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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모습 바로 보려면/신앙의 해[258]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08-06 조회수458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림 : [천진암] 성지 입구

‘성 십자가 현양 축일’(9월 14일)의 40일 전인 8월 6일에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을 지낸다.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40일 전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이해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당신의 십자가 수난과 죽음의 결과인 영광스러운 부활을 미리 보여 주시고자
이 변모된 모습을 보여 주셨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오르셨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
그리고 두 사람이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영광에 싸여 나타난 그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
곧 세상을 떠나실 일을 말하고 있었다.(루카 9,28ㄴ-31)’
 

예수님께서 높은 산에 오르시자 얼굴 모습이 변하시고 옷은 새하얗게 빛났다.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눈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율법을, 엘리야는 예언자들을 대표한다.
예수님의 이 변모 사건은
그분께서 율법과 예언을 완성하시는 분이심을 암시해 주시는 게다.
예수님은 당신의 죽음과 부활로 율법을 완성하시고,
예언자들이 예언한 하느님 나라가 이 세상에 왔음을 보여 주셨다.

우리는 참으로 다양한 모습을 지닌다.
살인마처럼 보이는 자도, 천사처럼 느껴지는 이도 있다.
빛이 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어둠의 그늘 속에 파묻힌 이도 있다.
또한 탐욕에 젖어 정신없이 바쁜 모습을 지니는가 하면,
모든 것을 잃고 망연자실한 모습이기도 하다.
그러나 가장 근본적인 모습은 ‘하느님의 모상’일 게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본디의 모습으로 변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거룩한 변모’를 할 수 있을까?

예수님이 그분 본연의 거룩함이 드러난 게 언제였는가? 바로 기도하실 때였다.
그렇다면 우리도 마찬가지일 게다. 거룩하게 변모하려면 먼저 기도해야 하리라.
신앙의 해를 보내는 우리는 종종 ‘겉모습’에만 초점을 둔다.
그래서 옷 하나 들고서는 거울 앞에서 요리조리 몸을 틀기도하고,
온갖 냄새 풍기며 화장도 열심이다.
그렇지만 정작 참 모습은 바로 기도할 때에 드러난다.
그것도 촛불 켜놓고 묵주 들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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