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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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지형 신부의 매일묵상 (2013년 8월6일)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8-06 조회수522 추천수1 반대(0) 신고

 

                  매일묵상 / 서울대교구 김지형 신부

                                        (삼성서울병원 천주교원목실)

 

              2013년 8월 6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
 

 

 

 

묵상

 

흔히 자신의 본 모습을 "감추는 이유"는 정체가 드러나면 안될 때와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기 부끄러울 때이지 않나 싶습니다.ㅋ

30대 초반에 "선택"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
그때 봉사자가 미리 전화가 와서 신부라는 것을 "밝히실 것인가요? 아니면 감출 것인가요?"를 물었습니다.

전 당연히 "감추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노총각의 빵장수"가 되었고, 그렇게 2박 3일을 보냈습니다.

마지막 파견미사 때 지도신부님이 이곳에 신부님 한 분이 계시다고 했고, 아무도 저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ㅋ

결국 제 이름이 호명되었고 같은 조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전 "신부같이" 안보이나 봅니다.ㅠㅠㅋㅋ

또한 세상살이에서 보통 감추는 이유는 "부끄러울 때"인 것 같습니다.

여자분들을 통해서 쉽게 알 수 있는데 그곳은 "화장빨(?)"이겠죠?

"쌩얼과 화장 후"의 얼굴이 저는 그렇게 다를 수 있는지를 잘 몰랐습니다.ㅋㅋㅋ

화장빨은 자신의 "본 모습"을 감추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의 예수님의 변신은 "정체가 드러나면 안될 때" 입니다.

부활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신 것은 제자들을 위한 배려일 수도 있지만 모세와 엘리야를 만날 때는 세상에서의 모습이 아닌 예수님의 "본래의 모습"으로 만나야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본연의 정체는 부활 후에 드러나야 하기에 지금은 감추고 계신 것입니다.

오늘 하루 하느님께서 만드신 본래의 모습대로 살아보고, 다른 사람 안에도 숨어 계시면서 변신을 준비 중이신 예수님도 만나 보세요.^^

사진은 어제 미국으로 유학가는 김정환신부와의 만남에 함께 해주신 군인 가족분들과 찍은 제오맨입니다. 이분들도 처음에 "그냥 청년"으로 보셨다는ㅋ

 

 

 

 

 

 

 

 

 

 

 

                                                                            가톨릭영시니어아카데미 컴퓨터연구회  

 

 

 

 

 

사진, 글출처 / 페이스북 김지형 담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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