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주님의 일을 하십시오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8-08 조회수523 추천수0 반대(0) 신고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신 후 다시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하고 물었습니다.

           

          이 말씀은 남들이

          이러저러하게 생각하는 것을 말하지 말고,

          네가 생각하는 것을 말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정체를 말하기보다

          ‘너희에게 내가 어떤 존재이냐?’를 묻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16,16) 하고 고백하였습니다.

           

          마더 데레사수녀님은 자신을

          ‘주님 손에 쥐인 몽당연필’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당신은 누구이십니다.’라는 고백은

          ‘저는 당신의 무엇입니다.’라는 고백과 같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주님의 무엇입니까?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는

          자기를 ‘예수님의 데레사’라고 고백했고,

          예수님께서도 ‘데레사의 예수’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로 고백한

          베드로가 꾸중을 듣습니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마태16,23).

           

          주님께서는 당신의 수난과 죽음,

          부활에 관해 가르쳐 주셨지만

          그것에 때한 깨우침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꾸중을 들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엇이라고 입으로 고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삶으로 말하는 것이 더 필요합니다.

           

          베드로에게 있어서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고 죽어야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운명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었고

          또 그 신비를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다시 말하면 베드로가 생각하고 고백한

          그리스도상과 당신의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시는 예수님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꾸지람을 들을 만합니다.

          베드로가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여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인간의 원의를 내새우려 했다는 것은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구세주로 고백하면서도

          사실은 그분이 원하는 나를 추구하기 보다는

          내가 원하는 주님을 만들어 가려고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 반영억(라파엘)신부님 말씀 중에서 -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