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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 십자가를 지고/신앙의 해[261]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08-09 조회수524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림 : [구산] 성인 묘역

예수님은 ‘나 때문에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누구이실까? 그분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시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이다.
이런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이 ‘반드시 예루살렘에 가시어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흗날에 되살아나셔야 한다.’라고 여러 차례 이야기를 하셨다.
 

이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구하시고자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타에 오르시어 돌아가셨다.
그리고는 사흗날에 되살아나신 게다.
이 예수님이 당신 때문에 당신의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 오라신다.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가?’이다.
그러나 우리는 ‘왜 예수님을 따라야 할 것인가?’를 따져봐야 할 게다.
 

예수님을 이렇게 따르기만 한다면 목숨을 얻는단다.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라나.
그분은 ‘온 세상을 얻고도 죽은 목숨이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라며
희망의 말씀까지 분명히 해 주셨다.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천사들과 함께 올 터인데,
그때에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을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이들 가운데에는 죽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자기 나라에 오는 것을 볼 사람들이 더러 있다.”(마태 16,27-28)
 

그러면 우리는 자신을 어떻게 버려야할까?
남을 용서하지 못하고 자신만을 앞세우는 우리가.
심지어는 예수님보다 앞서려는 베드로와 같은 존재인 우리인데도.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예수님의 이 준엄한 꾸짖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게다.
 

신앙의 해를 보내는 우리는
예수님 때문에 제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 뒤를 졸졸 따라야 한다.
그간의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회개의 피눈물을 흘리면서.
이웃에게 사랑의 눈길을 외면한 걸 후회하면서 그 커다란 십자가를 동여매야 한다.
못다 한 그 용서를 위해서 무거운 제 십자가를 이끌고
골고타로 골고타로 예수님 뒤를 따라야만 한다.
이 길만이 영생을 안겨 줄 고난의 길이면서 또한 영광의 길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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