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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8월9일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08-09 조회수622 추천수7 반대(0) 신고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3년8월9일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복음묵상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마태오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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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각자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 하신다.
그것이 당신을 따르는 길이라 하신다.

무겁고 버겁기에 십자가라 한다.
그 십자가를 달콤하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지고 갈 수 있을 정도의 무게만을 허락하신다고 성인들은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의 십자가가 가장 무거운 양 힘에 벅찬 얼굴을 하고 산다.

십자가란 무엇인가?

그 답을 구하기 위해서 먼저 자신의 십자가라고 하는 것들을 떠올려보자.
그리고 그것이 정말 십자가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그 십자가라고 생각하는 것이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가?
힘이 들고 때로는 고통을 안겨주어도, 그로 인해 보람과 기쁨과 감사의 정을 체험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십자가 아닌 짐이다.
그런 짐은 내려놓아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짊어지셨다.
그분께는 우리의 죄가 십자가였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이며, 그것은 성부와 우리에 대한 사랑이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결국 당신 사랑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선택이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고 있다는 십자가는 무엇인가?
예수님처럼 그 어떤 대의가 있는가?
아니면, 그저 고통 덩어리로 떨쳐내고 싶은 그런 것인가?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자신의 의지를 전제한다.
마지못해 지게 되는 것은 어떤 의미로 그저 고통일 수 밖에 없다.

먼저 자신이 지고 있는 십자가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무엇을 위해 져야 하는 십자가인지 명확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고통을 지는 것이지 십자가를 지는 것이 될 수 없다.

어떤 아픔이던 사랑과 연결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십자가가 될 수 없다.
그렇다.
사랑과 연결되기에 그 무게가 어떠하더라도 우리는 짊어질 수가 있다.
하여, 십자가는 지는 것이 아니라 끌어안는 것이라 하는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는 말씀.
그것은 결국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겪어야 할 아픔을 감내하라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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