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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7) 천사들의 환대
작성자김정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08-10 조회수1,776 추천수0 반대(1) 신고

+ 찬미 예수님!


언제나 저와 함께 살아계시며 저의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주님, 나의 하느님!
저를 통해 이루신 모든 일들이 오.로.지. 주님 영광을 드러내는 바 되게 하시고
제게 허락하신 성령이 이글을 읽는 모든 선한 이들에게 임하시게 하소서. 아멘!




***

저녁미사가 있는 성당을 찾아 예전에 가본적이 있는 한인성당(St. Gregory)을 방문했습니다.

새로 오신 본당신부님께서 신자들을 위한 극진한 마음으로 

수.목.금,일요일 저녁미사전 한시간동안 성체조배시간을 마련하셨답니다.  

참으로 멋지십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Adoraton of the blessed sacrament


수단이나 사복을 입으신 사제, 부제, 신학생, 수녀님들께서 신자들과 함께 참여하십니다. 

제가 아는 미국 성당에는 모두 장괘틀이 있습니다. 쿠션도 최고입니다.^^

하루종일 24/7 주님앞에 무릎을 꿇고 있을수도 있을 듯합니다. 그러고 싶습니다. 정말...

그 아름다운 성체조배에 푸욱 빠져 시간이 너무 빨리 흐릅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상합니다.

분명 정면을 향해 바로 서있던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모신 성광(聖光. ostensorium)

성체조배중에 비스듬히 방향을 바꾸어 저를 향해 마주보고 있습니다.

다시 보고 또 다시 확인하고... 그후 성체조배시 이런 현상을 매번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성체조배중 불경죄가 아니라면, 다른분들께 방해가 안된다면 

사진을 찍어두고 싶은 강한 충동이... ㅠㅠ





***
7/30, 화요일 작은 기도모임에 우연히 초대받았습니다.

함께 간 자매와 현관에 들어서자 데이빗이라는 6,7세 정도의 아이가 저를 향해 돌진합니다.^^
-이 아이가 그 기도모임을 리드합니다. 제게는 믿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저를 아무 말도 없이 힘껏 끌어안고 놓지 않습니다.  한두번 더 그렇게 합니다. 


온통 그리움과 반가움 그리고 위로와 격려 또 무언가 설명하기 어려운 느낌...  

모두 적지않게 놀라신 듯 합니다.

이와 같은 경험이 몇해 사이에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저와 언어, 국적, 피부색까지 완전히 다른 아이를 포함한

전혀 모르는 처음보는 그 또래의 아이가  멀리서 저를 보고 갑자기 달려와 말없이 힘껏 안아주는...

그들의 부모나 함께 있던 가족이 이상하게 여기던...

제가 푸근한 엄마 스탈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좀 차갑게 느껴질수도 있었을 텐데요.^^

뭘까요?

 





***
제가 매일아침미사를 하는 성당에 저의 미국체류기간동안 주교님 두분께서 방문하셨습니다.

제가 도착한 후 열흘 후에 오셔서 저보다 이틀 먼저 떠나실 때까지

보름이 넘는 이 기간동안 매일 아침미사를 공동집전하셨지요. 

더구나 제가 그리도 존경하는 신부님도 함께. (이분은 이 본당사제가 아니셨는데...)

빨강 모자를 쓰시고 두분이 매일 아침미사때마다 입장하시는 모습도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두분 주교님께서 떠나시는 날, 마지막 아침미사후 제의를 갈아입으시고 나오실 때

저의 미국 체류 기간중의  주교님들의 방문에 대해 말씀드리며

저를 위해 보내주신 '주님의 천사'이신 듯 하다고 말씀드리자 (그 당시의 다소 극적인 제 상황을 미루어보아 그리 생각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오신 Os*** 주교님, 제 오른쪽 볼에 격한 서양식 뽑뽀를...  오, 주여!^^

이분 Os*** 주교님께서는 거의 모든 강론때 프란치스코 교황성하의 말씀을 인용 언급하십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저의 관계^^를 아시는 분들은 제 마음을 이해하시려나요? ---



***
8/02, 아침미사후 제대를 내려오시는 파푸아뉴기니아에서 오셨다고 직접 제게 말씀해 주신 주교님,

제가 잠시 말씀드려도 괜찮으시겠냐고 여쭙자(Can I bother you for a min?)

흔쾌히 허락하시며 제가 편히 말씀 드릴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배려해주십니다.


매일 아침미사에 나오는 작은 체구의 동양여자에게서 무엇을 보셨을까요?

저의 말을 그대로 모두 다 받아들이시며 주님의 현존하심을 거듭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손수 당신의 메일 주소를 적어주시고 읽어보라며 재차 확인까지 하십니다.

그리고도 또 혹시 제가 당신의 글씨체를 못알아볼까 염려하시고 대문자로 다시 적어주십니다.

청하기도 전에 당신의 두손을 제 머리위로 올리시고 기~인 축복기도를 해주시던 주교님.

선하시고 온유하신 우리 예수님과 너무도 닮은 모습이셨습니다.

말씀대로 메일을 보내드리자 곧 답글을 주시기까지 하십니다. 

주교님께서 그날 해주신 말씀과 축복과 이 간단한 답메일로

저는 그 당시 직면했던 불확실한 갈등을 끝내고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길과 함께 마음의 평화를 찾았습니다.

--- 천사님 맞으시지요? ---




Dear Maria Kim,

It was certainly very good talking to you this morning after Mass. I hope things would go well for you when you return to Korea next week,  I pray that God would continue to bless and guide you always.  Trust in the Lord always. Nothing is impossible to God .


Sincerely yours,


Bishop Ot** Sep***.



-두분 주교님의 성함은 그분들께 혹시 누가 될까 염려하여 제가 익명처리 하였습니다.-



[Luke 1:37] 

"For nothing is impossible with God." (Archangel Gabr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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