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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참 지혜가 필요하다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3-08-12 조회수676 추천수11 반대(0) 신고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사람의 아들은 죽었다가 되살아날 것이다. 자녀들은 세금을 면제받는다.>
+ 마태오  17,22-27



 
 

참 지혜가 필요하다

 

똥이 무서워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행동이 좋지 않은 사람은 서로 상종할 수 없으니 이쪽에서 삼가서 피하라는 뜻입니다. 물론 전혀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나쁜 사람도 없고, 완벽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삶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때로는 기다려야 하는 아량이 필요한 것입니다.

 

성전세를 거두는 이가 베드로에게 다가와 여러분의 스승님은 성전 세를 내지 않으십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세금은 로마 총독이 로마제국을 위해 거둬들이던 세금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자체적으로 징수하던 인두세였습니다. 희생제물을 봉헌하기 위해서 기부하는 것입니다. 사실 세상의 임금들은 관세나 인두세를 남에게서 받아내지 자기 가족에게 부여하지는 않는 법입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아들인 예수님께서 세금을 내셔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의 참 주인이시고 성전보다 더 큰 분(마태12,6)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 세금을 바치십니다. 그런데 예기치 않았던 돈으로 성전세를 내십니다. 호수의 고기를 잡아 그 입안에 있던 돈으로 베드로의 몫과 주님의 몫으로 주도록 함으로써 하느님께서 손수 마련하신다는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자이시라는 모습에는 손상을 입지 않으면서도 하느님께는 영광이 드려지며 인간의 비위는 조금도 건드리지 않는 모습에 참 지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 일상 안에서도 많은 일들을 접하면서 그때 마다 다른 사람에게 걸림돌이 되고 있지 않은지 신중히 고려해야 할 상황들이 있습니다. 아주 분명하고 명확하게 말하거나 일관되게 행동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비굴하게 물러서는 것 같아 보이는 때 정말 참 지혜가 필요함을 절감합니다. 예기치 않은 일에 여유를 갖기를 희망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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