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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앙은 함께 가는 것이다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8-14 조회수510 추천수3 반대(0) 신고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마태오18,19-20)

          신앙생활을 개인적인 것으로 이해하는 이들이 있다.
          하느님과 나의 관계에 충실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교회 공동체의

          움직임에는 벗어나려는 태도를 보인다.

           

          하느님과 일대일의 관계에 무게를 두는 것은

          분명 더할 나위 없는 옳은 태도이다.
          하지만 잘못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하느님과의 친밀한 관계에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이웃과 함께 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고통 받는 이웃과 나누라 하신다.


          모든 차이를 극복하고 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가꾸어 나아가는데 힘을 모으라 하신다.

           

          신앙은 분명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에서 시작되고 방향이 설정되어야 한다.
          즉 기도로 시작하고 끝을 맺는 것이 신앙인의 삶이다.
          하지만,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함께 성장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이기적이고 교만한 신앙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제대로 된 기도라면
          나를 잊은

          타인을 지향하는 기도가 주를 이루기 마련이다.
          그리고 기도로 얻어진 답을

          구체적인 삶으로 실천해야만 한다.

           

          주님의 이름으로 두 사람이라도

          마음을 모아 기도하는 곳에는

          주님께서 계시다 말씀하신다.
          바로 이것이 교회의 모습이다.

           

          미사나 예배가 아름다운 이유들 중 하나는

          함께 마음을 모아 청한다는 데 있다.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교회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한 사람이라도 더

          함께 할 수 있는 공동체여야 한다.
          그리하여 보다 더 예수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따를 수 있는 우리이기를 바란다.

           

          신앙은 함께 가는 것이다.

           

           - 김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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