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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모님 승천 대축일/신앙의 해[267]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08-15 조회수479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림 : [새남터] 순교 기념 성당

오늘은 성모 승천 대축일로 일제로부터 광복된 날이기도 하다.
‘하느님의 어머니’ 성모님께서 지상 생애를 마치신 다음
하늘 나라로 불려 가셨다는 교리를 기리는 의무 축일이다.
성모님 승천은 성경에는 비록 기록이 없지만, 초대 교회 부터 내려오는 전승이었다. 1950년 비오 12세 교황님은 이 신비를 ‘믿을 교리’로 선포하셨다. 
 

성모님 승천은 믿음 안에서 산 모든 이가 누리게 될
구원의 영광을 미리 보여 주는 ‘위로와 희망의 표지’이다.
성모님께서 하늘에 불려 올려 진건 우리에게도 기쁜 소식이다.
지상의 우리 인간이 이곳의 삶으로만 끝나는 게 아닌,
성모님처럼 천상 세계로 인도된다는 걸 보여 주는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릴 수 있는 사건이기에.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루카 1,41ㄴ-45)’
 

‘어머니’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이란다.
어머니가 없다면 인류가 존속될 수 없을 정도로 어머니는 하느님의 손길과 같다.
‘신은 모든 곳에 계실 수 없어 어머니를 만들었다.’라고 할 정도로
어머니가 계시기에 인류가 계속해서 이렇게 이어지는 것일 게다.
부모님은 다 마찬가지지만 모태에서 품어 주고 안으면서 키운 모정의 정을 통해
더 깊은 친밀감과 사랑받는 걸 배우는 건 인륜이자 하느님의 뜻이리라.

신앙의 해를 보내는 우리 각자는 자신의 몸이 성령의 성전임을 알아야만 할 게다.
성령의 성전인 우리도 이렇게 성령으로 가득 차야 한다.
그래야 우리도 죽음 너머의 성모님 계신 곳으로 오를 수 있으리라.
그러나 우리의 마음이 성령의 불로 타올라 비워지고 가벼워져야 하는데,
돌처럼 굳어진 무거운 영혼으로 살아갈 때가 많다.
이제 우리도 성모님처럼 하늘에 올라갈 수 있도록,
‘나 자신’을 비우고 성령의 불이 끊임없이 타오르게 해야겠다.
성모 승천 대축일에 성모님은 이 점을 일깨우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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