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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모승천대축일축시> 당신과 우리는 하나입니다 - 이인평
작성자이형로 쪽지 캡슐 작성일2013-08-15 조회수1,406 추천수0 반대(0) 신고

<성모승천대축일 축시>
 
 
당신과 우리는 하나입니다
 
이 인 평
 
 
 
맑은 하늘 위로
부드럽게 감도는 깨끗한 실구름은
어머니, 당신의 옷자락일까요.
그 비천(飛天)의 그윽한 품 속으로
병들고 가난하고 고통받은 영혼들이 안기고,
당신을 향한 뿌리의 열정으로
아픔을 서로 나누던 이웃들이 손짓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
마지막까지 당신을 바라보는 사랑입니다.
어머니와 태중의 아들이 하나인 까닭에,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끝없는 기쁨이기에
지상과 천상이 맞닿은 영광 안에서
모든 생명들이 당신을 찬미할 때,
온갖 새와 풀벌레들도
가슴으로 차오르는 환희를 노래합니다.
 
 
묵상을 드리우는 고요한 저녁 위로
별빛을 뿌리고 뜬 달은
어머니, 당신의 얼굴일까요.
감미로운 그 빛 안으로
촛불 켜고 손 모은 마음들이 비치고,
그것은 오직 한 마음
찬미와 감사로 타오르는 불꽃입니다.
 
 
날마다 승천하는 당신 앞에서
별처럼 눈 뜨고 있는 영혼들의 모습을
어머니, 보십시오. 당신과 우리는 하나입니다.
구원의 말씀을 잉태하고 낳으신 당신과 함께
영원을 흐르는 숨결입니다.
 
 
 
 
 
 
(2012년 8월 15일 성모승천대축일에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찍은 성모승천 모습의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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