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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혼인은 신의를 지키기로 한 약속/신앙의 해[268]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08-15 조회수372 추천수1 반대(0) 신고


                                                             그림 : [절두산] 순교 기념비와 성당

많은 사람들이 어쩔 수 없는 이혼이라며 결국은 헤어진다. 하지만 그건 상처일 게다.
그렇지만 오늘날 이혼을 미덕으로 여기는 이들이 는다.
자녀까지 출산하고,
또 이미 노년이 된 부부도 이혼을 주저하지 않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사랑은 모든 것을 뛰어넘는 것인데도,
한순간의 분위기를 참지 못해 갈라서는 이들은 한심스럽다.

혼인은 주님의 거룩한 부르심이다. 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 그런 가벼운 계약이 아니다.
하느님과 배우자 앞에서 자신의 인격을 걸고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성하거나 병들거나 일생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하며
신의를 지키기로 약속’한 엄숙한 예식이다.
상대방의 약점과 부족한 걸 채우고 품어주고자 주님께서 초대한 만남이다.
 

‘그런데 바리사이들이 다가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읽어 보지 않았느냐?
창조주께서 처음부터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나서,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하고 이르셨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마태 19,3-12)’
 

예수님은 부부란 본디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으로 둘이 아니라 한 몸이기에,
사람이 함부로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고 하신다.
남자와 여자가 혼인하여 가정을 일구고 살다 보면,
뜻하지 않은 일을 많이 만나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러한 일을 겪는 가운데
자신의 배우자와 도저히 함께 살 수 없는 생각까지 들 정도의 위기가 찾아온단다.
그리고 이 쓰러짐은 도저히 일어서기 힘들 정도로 처절할 수도 있을 게다.
 

혼인해 살다보면 상대를 잘 안단다. 하지만 함께 있다고 마음도 함께 있는 건 아니다.
우리를 혼란케 하는 게 얼마나 많은지?
주님께서 잡아 주셨기에 이혼의 결정적 그 순간은 극복할 수 있다.
자신을 낮추면 웬만한 문제는 절로 해결된다.
자연은 여유와 아름다움을 간직하기에 질서대로 산다면 결국은 행복을 깨닫는다.
신앙의 해를 보내는 우리 역시 자연의 한 부분이기에
겸손으로 행복한 부부가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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