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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스도의 참평화를 누리려면 . . .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8-18 조회수459 추천수0 반대(0) 신고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평화가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세상이 주는 거짓 평화가 아닌

          그리스도의 참평화를 주시려는 것입니다.

          이를 좀 더 풀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예수님의 평화는 ‘불’을 통하여 실현됩니다.

          ‘불’은 『성경』에서 심판을 뜻합니다.

          그러니 세상에 불이 훨훨 타오르기를 바라시는 것은

          세상 안에 있는 온갖 죄악을 태우고자 하시는 마음인 것입니다.

          이를 통하여 진정한 평화가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루카 복음사가의 경우에는

          불이 성령을 상징하기도 합니다(루카 3,16; 사도 2,3.19 참조).

          결국 세상에 불이 타오른다는 것은

          우리가 성령으로 충만하여

          세상의 온갖 불의와 부패를 없애 버리는 것을

          상징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예수님의 평화는 ‘예수님의 세례’를 통하여 실현됩니다.

          세례란 옛 삶이 죽고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세례란 십자가상의 죽음에서

          부활로 이어지는 구원을 가리킵니다.

          곧 그분의 죽음과 부활의 구원 사업이

          이 세상에 참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셋째로, 평화는 분열을 통하여 옵니다.

          인간은 본디 혈연과 학연, 지연 등

          수많은 관계의 사슬에 얽매여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다양한 관계 중에서

          가장 근본적이며 중요한 관계는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하느님과 이루는 관계입니다.

          이 관계는 마치 태아가 탯줄 없이는

          생명이 끝나는 것처럼 인간에게 필수적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분열을 일으키시겠다는 것은

          우리를 둘러싼 모든 관계 가운데

          하느님과 맺는 관계를 최우선으로 삼도록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질서가 잡혀야

          인간 본연의 평화가 오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주는 평화에 익숙하면 익숙한 만큼

          그리스도의 참평화를 얻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을 되새기면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참평화를 누리려면

          무엇을 결단해야 하겠는지 묵상해 봅시다.

           

                         -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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