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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은/신앙의 해[275]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08-23 조회수474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림 : [왜고개] 예수 성심상

 마음은 모든 걸 담아내는 그릇과 같다.
마음은 비워 두는 게 아닌 사랑을 채워 두는 곳이다.
마음이 비어 있으면 금방 다른 게 채워질 게다.
시도 때도 없이 온갖 욕망들이 담기리라.
우리가 신앙을 갖고 기도하고 묵상하는 이유도, 마음 한 곳에 사랑을 채우려는 것이다.
그리고 만나는 이 그 누구라도 그 사랑을 선물하려는 거다. 
 

세상에는 사랑을 받아야 할 이들이 참 많다.
사랑에 굶주린 이들이 너무 많아 오히려 외면하고 사는 것 같다.
그래서 ‘도대체 이 수많은 이를 어떻게 사랑합니까?’라고
캘커타의 마더 데레사에게 질문했단다.
“우리는 모든 이를 사랑할 수 없다. 다만 내 앞에 있는 그 이만을 사랑하면 된다.”
사랑은 구체적인 행동이기에 당장은 내 앞의 것만 사랑하면 될 게다.
그이에게만 주어도 그게 또 다른 선물로 될 터이니까. 
   

그들 가운데 율법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물었다.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마태 22,35-40)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도와 가치 있는 선물은 사랑이다.’라고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본성이 사랑이기에 이의 가치는 삶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사랑할 때 이미 우리는 기도하는 것이고,
우리가 사랑할 때 우리 존재가 이미 누구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는 것일 게다.
사랑만이 사랑을 주니까.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해야 한다.’라는 예수님의 이 말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분은 사랑이시기에.
사랑이신 그분은 바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인간을 구원하신 분이시니까.
신앙의 해를 보내는 우리는 사랑이신 그분의 무한한 사랑을 나눠 받았고,
그분 창조와 구원 사업에 자랑스럽게 참여하게 되었다.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바로 그분과 이웃 사랑이다.
이 사랑의 활동은 시작도 끝도 없다.
사랑이신 그분만이 시작이시며 마침이시기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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