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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8월23일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08-23 조회수855 추천수11 반대(0) 신고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3년8월23일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복음묵상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태오22,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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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지으신 이래,
당신께서 원하시는 것은 늘 한결같았습니다.
당신을 사랑하기를 원하셨고,
그 사랑을 나누라 하셨지요.

억겁의 세월이 흘러갔고,
그 안에는
당신의 사랑하는 외아들의 모진 죽음도 있었지요.

하지만,
당신 뜻대로 살지 못한 저희입니다.

늘 오늘을 사는 이들은 있어왔는데
어제에 만족할 수 없고,
내일을 바라보기에는 늘 모자라는 삶들입니다.

당신의 사랑에 온 몸을 떨면서
그 사랑을 따르려는 마음은 분명한 것 같은데,
그 떨림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사는 나날들입니다.

도와주십시오.
저희의 나약한 의지가 아닌,
당신의 강한 팔로 저희를 붙들어주소서.

매일의 거짓과 미움으로부터 자유로운 저희이게 하소서.
사랑을 목말라하면서도
눈 앞에 있는 사랑조차 뿌리치고 마는 우리의 서글픈 삶을 치유해주소서.

당신을 사랑함이
사람을 사랑하는 길이고,
사람을 사랑함이
당신을 사랑함이라 하셨지요.

진실을 볼 수 있게 하시고,
그 진실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저희이게 하소서.

아니한 만 못한,
그런 비겁한 사랑이 아닌,
당신께서 주신 사랑을 허락해주소서.

적어도 사랑에는 성실했다고,
마지막 그 날에 자신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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