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3-08-30 조회수394 추천수2 반대(0)

2008년도에 서울대교구 성소국은 통합사목 연구소와 함께 서울대교구 성소계발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하였습니다. 제게는 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서울대교구 성소국은 성소계발을 위해서 예비신학생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본당에 있는 성소후원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비신학생들은 수녀님들과 부제님들의 도움으로 사제성소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성소후원회는 피정과 연수를 통해서 영적인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예비신학생들은 본당의 복사단 활동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사제가 되려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복사를 하면서 신부님을 자주 만나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 기도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사제가 될 수 있도록 기도를 한다고 합니다. 복사단 활동과 가정은 예비신학생들에게는 밭과 같습니다. 수녀님들과 신학생들은 예비신학생들이 성소를 잘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고마운 분들입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예비신학생들에게는 몇 가지 걱정이 생긴다고 합니다.  첫째는 세상의 것들에 대한 관심입니다. 세상은 아름답고, 하고 싶은 일들은 많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희생과 봉사의 삶, 겸손과 기도의 삶을 잘 살 수 있을까!’하는 걱정입니다. 셋째는 이성에 대한 호기심입니다. 이것은 젊은이들이 가지는 당연한 욕구이기도 합니다.  넷째는 가장 시급하면서도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학업성적에 대한 걱정입니다. 자신의 성적으로 신학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지 걱정을 합니다. 비록 성적이 좋지 않아도 열의가 있으면 신학대학에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성적은 예비신학생뿐만 아니라 대학을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똑같이 다가오는 걱정과 근심입니다. 

오늘 성서말씀은 예비신학생들에게 두 가지 기름을 준비하라고 이야기합니다.하나는 거룩함의 기름입니다. 거룩함의 기름을 준비한 사람은 근심하고 걱정하기 전에 먼저 기도를 합니다. 내 앞에 놓인 장애물이 없어지기를 바라지 않고, 그 장애물을 넘을 수 있는 용기를 청합니다. 거룩함의 기름에서는 겸손, 배려, 나눔, 친절, 사랑의 불꽃이 피어납니다.

다른 하나는 식별의 기름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식이 필요합니다. 언어는 나와 이웃과의 소통을 위한 도구입니다. 언어의 능력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수학은 모든 일의 순서를 알게 해 줍니다. 원리와 기초를 말해 줍니다. ‘?’라는 질문에 답변을 해줍니다. 외국어는 나와 또 다른 세상을 연결해 주는 다리입니다. 이 다리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역사는 과거를 통해서 현재를 배울 수 있게 합니다. 현재의 일들이 미래의 디딤돌이 된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뜨거운 여름 햇빛이 없다면 알곡을 맺을 수 없습니다. 가을의 풍요로운 결실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거룩함식별의 기름을 준비하지 않으면 혼인잔치에 초대를 받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예비신학생들이 좋은 기름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들 또한 좋은 기름을 준비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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