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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그날...
작성자신희순 쪽지 캡슐 작성일2013-09-01 조회수1,209 추천수2 반대(0) 신고

   "그날, 너희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또 너희가 내 안에 있으며

    내가 너희 안에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요한 14, 20 

그날...

나의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 나는 네가 어떤 것을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네가 하기를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가 문제로구나"

 

한 대 얻어 맞은 정도가 아니라, 지금까지 알고 믿어 왔던 모든 것이 뒤집어 지는 반전이였다 .

 아니 왜! 내가 당신을 위해 아무것도 하기를 바라지 않으시지 

 그런데 무엇 때문에 마치 이렇게 하면, 이런 모습으로 살면 좋아하실 거라고 배우고 또 실천하려 했을까...

 

그야말로 어이가 없는 상황에 놓여 어리둥절 하고 있으려니 또 다시 말씀하신다

" 이제 너의 믿음을 뛰어 넘어라"

 

포기하란 말씀이신가..다시 시작하란 것인가...계속 어리둥절 갸우뚱...

 

" 뛰어 넘는다는 것은 한계를 넘어야 한다는 것이며 지나쳐 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나쳐 가기 위해 어떤 것도 포기할 필요가 없다. 네가 가지고 있는 지금까지

간직해 온  성경의 모든 내용, 들은 강론, 교리 상식, 성사에 대한 이해 등등..

오래된 것들을 버리라던가 다르게 대하라는 것이 아니라 '더 확장하라' 하라는 것이다"

 

그렇다 신성한 영감(Divine inspiration) 은 모든 인간이 타고난 권리이고

그래서 모두가 특별한 것인데, 이 사실을 믿지 않는 이들은 그저 종교인으로 살아 가며

 마치 주님께 무얼 해 드려야 원하는걸 얻을 수 있다고 "거래" 하며 살고 있었구나

 

믿음에 의해 행동이 창조되는 것인데

교회는 뭔가 활동을 하라고 말함으로써 현실을 변화시키라고 가르쳐왔다 

하지만 진실은 한 가지... 무엇을 제대로 믿는가에 있었다

그렇다면 사도신경의 내용일까?   

 

  아니, 그보다 더 먼저 믿어야 할 한 가지가 있었다 

' 그날, 너희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또 너희가 내 안에 있으며

  내가 너희 안에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요한 14, 20 라고 하신 말씀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했는데..

왜 거꾸로 하게 했을까

본래 처음부터 하느님과 우리가 분리된 적이 없었다고 가르쳤더라면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게 숨은 일도 아시는 분께 온전히 의탁하지 않았을까... 

 

이어서  나의 주님은

“내가 한 가지 일을 하였을 뿐인데 너희는 모두 놀라워한다."(-요한 7, 21)고 ...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요한 14, 10 .. 라는

말씀을 기억나게 하셨다

 

그래, 거룩하다는 의미는 기름을 (성령) 부어 성별하다는 뜻이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우리를 무리에서 따로 떼어 내 부르신 이유는 우리 역시 예수님처럼

이와 같은 진리를 증언하기 위해서 였구나 ( -요한 18, 37)

 

하여 나는 이제 더이상 빌라도처럼 "진리가 무엇이냐?" 고 우문을 하지 않는다

나와 내 이웃의 삶이 진리가 무엇인지를 증언하며 삶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믿음을 확장하고 보니 우리네 삶은 형상화 된 하느님이셨다 

그리하여 발견하고 누리고, 항상 함께 하심을 온전히 느끼면서 대화하는 것이 기도였다

그래서 기도하기 위해 골방을 찾을 필요도 없고, 창을 닫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되었다

 

하지만 현존하심을 깨닫기 전에는

반드시 골방에서 세상으로 나 있는 모든 감각과

생각과 움직임을 보는 창을 닫고, 하느님의 말씀을 가지고 내면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주님을 부르는 순간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아시는 주님께서 아주 친절하게 가르쳐 주신다

왜?? 우리와 한 번도 분리된 적이 없었으니까...

 

이 사실을 믿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한 가지 일"이 였음을 알려 주신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과 함께

매일의 삶에서 "감사"를 모아모아 모아서 나누며 살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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