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성 안토니누스(또는 안토니노)는
시리아 출신의 석공이었는데,
신심이 너무나 돈독하여 고향 마을에 있는 우상들을 모조리 파괴하였다고 한다.
그 후 체포를 피하기 위하여 2년 동안 은수자로 살다가
또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보니
주민들은 여전히 우상을 섬기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신전으로 가서 우상을 내던졌는데,
그 지방의 주교가 성당 건축을 맡겨 아파메아(Apamea)로 초청하였다.
그는 이 작업을 하던 중에 일꾼들이 일으킨 폭동에 의하여 살해되었다.
이때 그의 나이는 불과 20세에 지나지 않았다.
로마 순교록은 일련의 사건이
파미아라고 불리는 곳에서 일어났다고 기록하였는데,
파미아는 시리아의 아파메아
또는 프랑스의 파미에(Pamiers)일 수 있다.
두 곳 모두 안토니느스라는 이름의 순교자에 대한 전승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