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9월5일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09-05 조회수581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3년9월5일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복음묵상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루카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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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의미로 인생이란 초라함을 배우는 여정일 지도 모른다.
늙음을 통해서, 무력함을 통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한계를 통해서 삶의 진실을 배우게 된다.
자신의 나약함을 아무리 거부하려고 해도 인정할 수밖에는 없는 삶에서 우리는 예외일 수는 없다.

하지만 바로 이러한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는 것이 비로소 하느님의 마음과 세상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눈이 열리는 순간임을 깨닫게 된다.

오늘 복음은 수제자 베드로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당시 이스라엘의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스승을 선택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관계였다 한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당신 제자들을 선택하셨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의 신분은 당시 사회적으로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는 지극히 평범하거나
어려운 조건의 사람들이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는 어떤 의미로 우리들의 모습일 수 있다.
각기 다른 성격으로 약함을 보여주었던 이들.
분명 우리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그러기에 그들의 살다간 삶을 통해서, 가장 커다란 가능성,
즉 우리도 그분의 뜻에 맞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이 허락된다.
참으로 많이도 흔들린 제자들이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손을 놓지 않으셨고,
그들 역시 마침내는 그분의 뜻에 맞게 끝을 맺었다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커다란 희망이 아닐 수 없다.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것이 하나 있다.
우리가 그분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그분이 우리를 부르셨고 우리는 응답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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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복음 내용을 지난 2월10일에 묵상했습니다.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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