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3-09-06 조회수370 추천수1 반대(0)

교구청에서 주로 다니는 문들이 있습니다. 하나는 숙소이고, 다른 하나는 사무실입니다. 숙소와 사무실은 번호 키로 되어있습니다. 정확한 번호를 입력해야만 문이 열립니다. 처음 며칠은 제대로 번호를 입력하지 못해서 문을 열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익숙해져서 문을 여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삶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는 것입니다. 세상의 지식, 명예, 권력, 재산으로는 결코 풀 수 없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율법과 계명으로는 몇 가지 문제를 풀 수는 있지만 정말 중요한 문제들을 풀어 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생의 전부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이제는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 믿음과 신념에서 초대교회가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순교의 꽃이 피어 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신앙의 신비입니다 

우리는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갑니다. 의사는 처방전을 주고 우리는 돈을 주고 약을 먹습니다. 매번 아플 때마다 우리는 아무런 불평과 불만이 없이 돈을 주면서도 약을 먹습니다. 우리의 몸을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입니다. 병원에 가지 않으면, 약을 먹지 않으면 몸이 더 아프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몸이 아프지 않도록 평소에 운동을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몸이 건강하면 굳이 병원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 돈을 주고 약을 먹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하고,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즐겁게 살려고 하는 것입니다 

신앙은 우리를 억누르고, 우리를 구속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신앙은 우리 안에 맺힌 것들을 풀어주는 것입니다. 오늘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에 대해서 판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기만 합니다.” 예수님과 함께 지냈다면 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보았다면 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 가지고 제자들을 판단하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바리사이파와 율법학자들에게는 신앙은 삶을 구속하고, 죄의식을 심어주는 것들이었습니다. 이는 또한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부부가 갈등을 일으키는 많은 경우도 미리 판단하고 의심하기 때문입니다. 절친했던 친구가 갈라지는 경우도 충분히 듣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만 들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통해서 우리들에게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아무도 새 옷에서 조각을 찢어 내어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만 아니라, 새 옷에서 찢어 낸 조각이 헌 옷에 어울리지도 않을 것이다. 또한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묵은 포도주를 마시던 사람은 새 포도주를 원하지 않는다. 사실 그런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고 말한다.” 

우리가 새해의 첫날을 의미 있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루의 시작인 아침을 의미 있게 시작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새로운 결심과 각오를 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삶의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실 수 있다면 우리는 늘 새로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날의 낡은 관습과 습관을 버릴 수 있습니다. 참된 신앙은 이해와 용서, 인내와 관용이라는 그릇에 담아야만 더욱 빛을 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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