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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스도'란 우리에게 무엇일까 [더러운 힘의 수도자, 사제]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09-10 조회수449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무엇일까요.하느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남겨 주셨습니다. 그리스도는 <그리스도의 몸과 그리스도의 영>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성체성사를 통해서 '그리스도'와 일체를 이루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누구에게도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하면서 많은 이를 속일 것이다...또 불법이 성하여 많은 이의 사랑이 식어 갈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어 내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마태 24, 3 - 14 참조)

예전에도 이미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사람은 뱀의 유혹에서 처럼 선악과 열매를 통하여 하느님처럼 되는게 아닙니다. <하느님 없이> 사람은 하느님의 영광을 누리지 못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선악과 열매가 아닌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생명, 신성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유혹의 목소리에 따라서 '선악과 열매'를 통해 하느님처럼 되려고 한 것입니다. 그것은 도리어 첫번째 죽음이 들어오게 했습니다. 선악과 열매를 먹었다는 것은 선 뿐만아니라 악까지도 인간이 받아들였다는 뜻이며, 이로써 악은 죽음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선악과 열매가 아니라 그리스도(생명나무의 열매)>임을 다시 상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어떤 사람이 아니고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을 내어주신 '성체성혈(그리스도의 몸)'입니다.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하면서 많은 이를 속일 것이다.(마르 13, 6 참조) 하고 예수님께서는 일찌기 우리에게 명심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지금 이 글에서는 '거짓 그리스도'에 대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통하여' 대해서 가리키고자 합니다. 그만큼 하느님께서 주신 그리스도는 사람의 구원과 생명에 직결된다는 의미이다고 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찾겠지만 그리스도는 이미 벌써 예수님을 통하여 성체성사 안에서 우리에게 언제나 내어 주십니다.

그런즉 '그리스도와 일치되지 못한다'고 핑계되지 못합니다. '그리스도를 모른다'고 말하지를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제 스스로 <하느님 없이> 나 홀로 수덕으로 완덕에 이르고자 하겠지만 이는 뱀의 유혹에 따른 <하느님 없는, 선악과 열매>를 통해서와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계획은 '하느님 없는' 사람의 제 스스로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느님 있는' 사람의 그리스도 힘에 의해서 라는 점을 분명하게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성체성사로 그리스도를 주신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주셨다' 함이 바로 <하느님 있어>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그리스도를 '주셨다' 함은 자신을 비우신(버리신)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다'는 것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습니다.제발 청하건대 <자기 안에 자기는 작아지고, 그리스도께서 커지셔야 한다>는 가르침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리스도의 힘'을 받아들여야만 사람은 하느님께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나에게 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필리 4, 13 참조)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요한 6, 22 - 59 참조)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요한 14, 6 참조) 하셨습니다.

그런데 성체성사를 통하여 어떻게 그리스도와 일체를 이루게 되느냐 하는 점입니다. 그리스도와 일체를 이루는 하느님 나라는 그저 먹고 마시는 그런 나라가 아닙니다.하느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입니다.(로마 14, 17 참조) 라고 성경에서 밝히듯이 삶과 연결되어져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와의 일체는 <그리스도의 몸과 그리스도의 영>이 내 안에서 머무르는 삶으로 드러나는 일입니다. 만일 내 안에 차가운 물이 가득하다면 어떻게 뜨거운 물로 바꿀 수 있을까요. 내가 비워야 뜨거운 물이 변하는게 아닙니다.뜨거운 물을 끊임없이 담아야만 내 안의 차가운 물은 뜨거운 물로 변화됩니다.

이렇듯 뜨거운 물인 그리스도를 채워야만 자신은 그리스도와 일체를 이루게 되어집니다. 자기 안에 뜨거운 물로 채워진다는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계획이다고 말한 <그리스도의 힘>입니다.그리스도의 힘으로 자신은 그리스도와 일체를 이루는 것이지 '나 홀로 수덕'으로 (곧, 선악과 열매를 통하여)는 사람의 착각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힘으로 선을 이루고 악을 피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선을 행하고자 하여도 도리어 해서는 안 될 악을 행하고 만다 하고 바오로 성인께서 오래 전에 지적하셨습니다.이처럼 '선악과 열매의 힘'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힘으로> 선을 이루고 악을 피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주신 하느님의 계획을  어느 누가 바꿀 수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죄악에서 자주 넘어집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예수님의 십자가 피가 우리를 살립니다.또한편으로 사람에게는 예수님의 십자가 피가 우리를 여전히 살린다고 해서 사람이 죄악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예수님의 피는 죄,악에 이용되어지는게 아니다는 뜻입니다.

참으로 회개하는 죄인은 그리스도의 힘으로 선을 이루고 악을 피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에게서 보여집니다. '예수님의 힘'과 '그리스도의 힘'은 분리할 수 없지만 사람의 이름 가운데서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는 이름은 예수님 뿐이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선을 이루고 악을 피하며 거룩하게 살도록 (거룩한 사람이 되도록) 하실 수 있는 힘은 <그리스도의 힘>이십니다. 

그리스도 몸의 지체입니까.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힘'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과 그리스도의 영(성령, 아드님의 영)은 '그리스도의 힘'입니다. "주님과 결합한 사람은 주님과 한 영이 됩니다"(1코린토 6, 17 참조)주님과 결합한 사람이 바로 그리스도 몸의 지체 것입니다. 성체성사적인 삶으로 사는 사람이 예수님과 결합한 사람인 것입니다.

성령의 힘으로 거룩하게 사는 그 사람은 성령의 사람 (성령의 사도, 성령의 수도자, 성령의 평신도)입니다. 예수님, 주님과 결합하여 그리스도의 영을 지닌 참된 성령의 사람(그리스도인)이다 할 수 있습니다.성령께서는 거룩하게 하십니다.여기에서 거룩하다는 것은 '사랑으로 산다'는 뜻을 지닙니다.그리스도의 힘은 다름아닌 사랑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결합한 사람은, 버려진 이들의 고통에 민감하게 결합하여 선을 이루고 악을 피하는 거룩한 사랑의 을 지향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의 힘이기 그렇게 되어집니다. 예수님처럼 제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릅니다.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하는 사랑의 삶 '자신을 내어 주는' 성체성사적인 예수님 삶을 살게 됩니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너희는 배부르게 될 것이다.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면, 그리고 사람의 아들 때문에 너희를 쫓아내고 모욕하고 중상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아라. 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악에 의한 고통과 죄에 의한 죽음을 저지르고도 회개하지 않는 공동체는, 무슨 힘일까요. 사랑을 말하지만 거짓이고 사랑의 힘(그리스도의 힘)에서 무기력한 수도자들은, 가짜 제자들에 불과할 뿐입니다. 버려진 이들의 고통에 일치하신 예수님과 결합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들에게서 '사랑의 힘'이 드러날 수 없습니다. 

돈의 힘에 지배 당하고 불완전한 규정들의 힘에 지배 당하며 거친 삯꾼들과 한 통속이 되어 버려진 이들의 고통에는 등한시하며 세속의 계산에 따라 성 가정이기 보다는 사람들을 쑤셔 넣는 수용소이고 기업체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그리스도 몸의 지체인 예수님의 참된 제자된 모습은 없고 서로 싸우며 성령의 관심사인 평화는 버려진 이들에게 없습니다. 다른 세속의 관심사로 '공동체의 지배권자가 되고자 하여' 편가름해서 반목하며 밥과 이불과 기저귀등을 마련해 주시는 주님의 은총으로 도리어 버려진 이들을 학대하도록 등한시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은 쫓아버리고 악은 뿌리내리게 하는 일들은 그리스도의 힘에서 멀어진 탓입니다.참된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사랑의 고난과 일치를 이루지만 가짜 제자들은 어떻게 하면 사랑을 쫓아버릴까 하고 고심할 뿐입니다. '가난의 영성은 쓰레기 처럼 저버리고' 세속의 힘을 쫓아가는 가짜 예수의 공동체는 성 가정의 집을 만들지 못합니다.

성 가정의 집 분위기 보다는 수용소적이고 사업체적인 공동체는 사랑의 힘(그리스도의 힘)에서 무기력하여 그 결과로 당연히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체제가 세계로 나간다면 세계는 사랑의 결핍증 바이러스를 뿌릴 뿐입니다.주님께서는 결코 이를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그리스도적 고통에 결합하여 사랑의 힘을 지닐 수 있도록 참된 제자들이 되게 하시려고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주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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