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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참 행복/신앙의 해[294]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09-11 조회수507 추천수1 반대(0) 신고

                                                                           그림 : 대전 교구 서산 동문동 성당

 

예나 지금이나 가진 것이 많다고 쉽게 나누지는 않는 모양이다.

많이 가질수록 더 갖고 싶다나. 소유가 많고 적음은 단지 ‘인간 사회의 구분’이다.

주님 앞에서는 그러한 구분이 통하지 않는다. 그분께는 ‘있는 이나 없는 이’가 똑같다.

아무리 많이 가져도 죽을 때에는 두고 가야 하니까.

평범한 이걸 외면하면 정말 불행한 이가 된다.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며 말씀하셨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너희는 배부르게 될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면,

그리고 사람의 아들 때문에 너희를 쫓아내고 모욕하고 중상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아라. 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루카 6,20-23)’

 

인간의 행복은 하느님과의 만남으로만 누릴 수 있다.

그분을 모시는 행복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마음이 가난한 이란

삶의 빈자리를 하느님께서 조건 없이 꼭 채워 주시리라고 믿는 이다.

그는 하느님께서 반드시 주시는 걸 믿기에 어떤 이기심이나 탐욕에도 빠지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 누구를 통해 이 행복을 찾을 것인지?

 

행복은 본시 인간의 것이 아닌 하느님께 속한 것일 게다.

그분께서 ‘주셔야만’ 행복해질 수 있으니까. ‘주님의 힘’과 함께해야만 불안이 사라진다.

어려운 삶에 기댈 곳은 주님밖에 없다.

그분께서 ‘함께하시기에’ 행복이 다가올 게고 그러니 그곳으로 돌아봐야 할 게다.

결국은 두고 갈 것들에 바동거리는 게 아닌지 늘 질문해야 한다.

 

신앙의 해를 보내는 우리가 그토록 갈망하는 행복은

놀랍게도 부족함을 느끼는 데 있단다.

넉넉하고 넘치는 게 결코 행복해 지는 게 아니라는 거다.

그렇다면 단순하게 마음을 비워야 되는 걸까?

아니면 다른 무엇으로 그곳에 다시 더 채워야 될 것인가?

재물을 많이 소유한 부자는 모두 행복해지지 않는 걸로 봐 비우는 게 합당할 것 같다.

엄청난 재산을 가지면서도 정녕 행복과는 거리가 좀 먼 듯이 사는 이들이 적지 않기에.

욕망 앞에서 절제하는 자세에서만 진정한 참행복을 느낄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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