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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9월12일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09-12 조회수560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3년9월12일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복음묵상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루카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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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를 사랑하라.”
“너희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잘해 주어라.”
“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에게 축복하라.”
“너희를 학대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라.”
“뺨을 때리는 자에게 다른 뺨마저 내밀어라.”
“겉옷을 가져가는 자에게 속옷도 가져가게 하라.”
“달라고 하면 주고, 되찾으려 하지 마라.”
“남을 심판하지 마라.”
“남을 단죄하지 마라.”
“용서하라.”

오늘 예수님의 이 말씀에 대하여 우리는 감동과 당혹감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하나같이 아름다운 말씀임을 인정하면서도
과연 그렇게 사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동시에 들기 때문이다.
오늘 예수님께 하신 말씀들 중, 과연 우리가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 몇 가지나 될까?
모르긴 해도 한 가지를 골라내기조차 버거운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철저하게 아름다운 바보가 되라는 말씀이시다.
성인(聖人)이 되라는 말씀으로까지 들린다.
이 삶이 다할 때까지 이 말씀들 중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이 과연 몇 가지나 될까?
아무리 노력을 한다고 해도, 부분적으로나마 실천이 가능할까 말까 하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하지만 실망을 할 필요는 없다.
아니, 한 걸음 더 나아가 희망해야 한다.
그것은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 예수님의 말씀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는 선(善)을 지향하는 마음을 그분께 선물로 받았다.
충분히 복음적 바보가 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비록 우리의 나약함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고 해도,
우리가 청해야 할 우리 자신의 모습은 그분께서 만들어주신다는 것에 희망을 걸어야 한다.

주님, 당신의 말씀은 저희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당신께서 누구보다 잘 아십니다.
당신께서 이끌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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