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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3년 9월14일 토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3-09-14 조회수349 추천수0 반대(0) 신고

(근원=말씀=빛)

2013년 9월14일 토요일

[(홍)성 십자가 헌양축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를 속죄하시려고 지신

 십자가를 묵상하고 경배하는 날이다.

이 축일의 기원은 정확히 알 길이 없다.

 전승에 따르면,

예수님의 십자가는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 성녀의 노력으로 찾게 되었다.

황제는 이를 기념하고자 335년 무렵 예루살렘에 있는

예수님의 무덤 곁에 성전을 지어 봉헌하였다.

 그 뒤로 십자가 경배는 널리 전파되었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9월 14일로

이 축일이 고정되었다.

 

◎말씀의초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겪는

배고픔과 목마름을 모세에게 불평하자,

주님께서는 불 뱀들을 보내시어 그들을 심판하신다.

이에 모세는 백성을 대신하여 주님께 용서를 청하고,

주님의 명령에 따라 구리 뱀을 기둥 위에 매단다.

 불 뱀에 물린 이들이 구리 뱀을 쳐다봄으로써

살아나게 한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에게

 당신 자신을 모세가 들어 올린

구리 뱀에 비유하신다.

기둥에 매달린 구리 뱀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죽음에서 살아났듯이,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 달리시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다.

 

◎제1독서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민수기의 말씀입니다. 21,4ㄴ-9<또는 필리 2,6-11>

4 길을 가는 동안에

백성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5 그래서 백성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하였다.
“당신들은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양식도 없고 물도 없소.

이 보잘것없는 양식은

이제 진저리가 나오.”


6 그러자 주님께서

백성에게 불 뱀들을 보내셨다.

그것들이 백성을 물어,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죽었다.

 

 7 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간청하였다.

“우리가 주님과 당신께

불평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을 우리에게서 치워 주시도록

주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그래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8 그러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9 그리하여 모세는

구리 뱀을 만들어 그것을

 기둥 위에 달아 놓았다.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78(77),1-2.34-35.36-37.38(◎ 7ㄴ)
◎ 하느님의 업적을 잊지 마라.

○ 내 백성아, 나의 가르침을 들어라.

내 입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라.

 내가 입을 열어 격언을,

예로부터 내려오는 금언을 말하리라.

◎ 하느님의 업적을 잊지 마라.

○ 죽이시던

그때서야 그들은 하느님을 찾고,

그분께 다시 돌아와,

하느님이 그들의 바위이심을 기억하였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이 그들의 구원자이심을.

◎ 하느님의 업적을 잊지 마라.

○ 그 입으로 그분을 속이고,

 혀로는 그분께 거짓말을 하였네.

그분께 마음을 굳건히 두지 않고,

그분 계약에 충실하지 않았네.

◎ 하느님의 업적을 잊지 마라.

○ 그분은 자비로우시어,

죄인들을 용서하시고 멸망시키지 않으셨네.

당신 분노를 거듭 돌이키시고,

결코 진노를 터뜨리지 않으셨네.

◎ 하느님의 업적을 잊지 마라.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3-17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13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15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17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오늘의묵상

교리 시간 때 이러한 내용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받음으로써

죄로부터 구원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세례를 받고도

여전히 죄에 얽매여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언급하신

구리 뱀 이야기를 먼저 되새겨 봅시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를 탈출하여

광야에서 40년을 보냅니다.

 그런데 그들은 배고픔과 목마름을

견디지 못하고 하느님을 원망하며

 모세에게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시고,

 광야에서 날마다 돌보아 주셨음에도,

그들은 오히려 이집트 생활을 그리워합니다.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느님께서는

 불 뱀들을 보내시어 벌하셨습니다.

그제야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모세를 찾아가 하느님께서

살려 주시기를 간청해 달라고 매달립니다.

이에 모세는 하느님께 용서를 빌었고,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구리 뱀을 만들어

 기둥에 매달라고 명령하십니다.

그 결과 불 뱀에 물린 이들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낫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지금의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세례 받기 이전의

 우리는 죄의 종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벗어나게 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건으로

세례를 받아 종살이에서 벗어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지내며

 노예근성을 버리지 못한 채 이집트 생활을

 그리워했던 것처럼,

우리도 세례를 받아 죄에서

자유로워졌지만 죄의 근성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꾸 세례 이전을

그리워하며 하느님을

 원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할 때 죄에서 나온

 독성이 우리의 영혼을 파괴합니다.

마치 불 뱀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죽어 갔던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이러한 우리의 삶에서

구리 뱀의 역할을 합니다.

죄의 근성을 버리지 못한 채 죄를

거듭 짓게 되는 우리가 그 죄의

 독성으로 쓰러질 때,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다시 영혼의 생기를 얻어

 약속의 땅 하느님 나라를 향하여

계속 나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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