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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십자가의 길은 구원의 길/신앙의 해[297]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09-14 조회수363 추천수2 반대(0) 신고

 

                                                    그림 : 제주 교구 성 김대건 신부 기념 성당

 

‘성 십자가 현양 축일’은

예수님이 인류의 죄를 속죄하시려고 지신 십자가를 경배하는 날이다.

이 기원은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 성녀의 노력으로 찾게 되었단다.

황제는 이를 기념하고자

335년 무렵 예루살렘의 예수님 무덤 곁에 성전을 지어 봉헌하였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9월 14일로 이 축일이 고정되었다.

 

큰 십자가는 성당어디에나 있다. 작은 십자가는 집집마다 걸어 둔다.

목걸이와 반지에도 십자가를 새긴다.

그러나 그 의미를 깨닫지 못하면 모든 건 장식에 지나지 않는다.

십자가는 고통, 시련, 억울함이며 마침내 죽음이다.

예수님도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셨기에 우리 역시 그래야 할 게다.

그렇게 하라고 십자가를 모셔 두는 거다.

십자가를 이해하지 못하면 왜 이 고통을 주시는지를 따지면서 불평만 하게 되리라.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요한 3,13-17)

 

십자가의 길은 사람을 구원으로 이끌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거다.

예수님은 이 길을 걸으셨다.

그 길의 끝인 죽음이 모든 것을 잃은 것처럼 보였지만

하느님께서는 모든 걸 바치신 예수님께 부활로 응답하셨다.

예수님의 인간적인 패배는 곧 하느님의 승리였다.

십자가의 길은 손해 보는 길이 아닌 구원으로 이끄는 길이었다.

 

하느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시다.

생명이 있건 없건 간에, 그 모든 게 그분에게서 오지 않은 게 없다.

그리고 모든 건 끝내는 그분께로 간다.

그런데 신앙의 해를 보내는 우리 인간만이 유독 그분만을 따르려 들지 않는다.

외아들을 보내신 건,

심판이 아닌 세상이 아드님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그분 사랑 표현인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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