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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토빗기 1) 토빗은 어떤 사람인가?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3-09-14 조회수529 추천수0 반대(0) 신고

 토빗기를 통해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삶의 진질

 

1) 토빗은 어떤 사람인가?

 

나 토빗은 평생토록 진리와 선행의 길을 걸어왔다.

그는 십분의 일은 고아들과 과부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

곁에 사는 이방인들에게 주었다.

 

토빗은 모세의 법에 쓰인 규정에 따라,

또 할머니이신 드보라께서 내리신 지시에 따라 그들과 함께

먹었으며 아버지께서는 토빗을 고아로 남겨 두신 채 일찍

돌아가셨던 것이다.

 

어른이 되자 토빗은 일가에서 아내를 맞아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토비야라고 하였다.

 

토빗은 포로가 되어 아시리아로 왔다.

그러나 스스로 조심하여 이민족들의 음식을 먹지 않았다.

 

토빗이 이렇게 마음을 다하여 하느님을 잊지 않았으므로,

지극히 높으신 본께서는 살만에세르에게서 호의와 귀염을

받도록 해 주셨다.

 

그해서 토빗은 임금에게 필요한 모든 물품을 사들이는 칙책을

맡게 되었다.

 

임금이 죽을 때까지, 토빗은 메디아로 가서 임금을 위한 물품을

사 오곤 하였다. 그 때에 토빗은 메디아 땅에서 가브리의 동기

가바엘에게 은 열 탈란트가 든 자루들을 맡겨두었다.

 

그런데 살만에세르가 죽고 그의 아들 산헤립이 뒤를 이어

임금이 되자 메디아로 가는 길들이 가로막혀, 토빗은 더 이상

메디아로 갈 수가 없었다.

 

살만에세르 시대에

토빗은 자기 친척과 동족들에게 많은 자선을 베풀었다.

 

배고픈 이들에게는 먹을 것을 주고 헐벗은 이들에게는

입을 것을 주었으며, 백성들 가운데 누가 죽어서 니네베 성 밖에

던져져 있는 것을 보면 그를 묻어 주었다.

 

이때 임금이 토빗이 한 좋은 일들을 알게 되었고 그를 칭찬하기보다

오히려 토빗을 죽이려고 찾는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두려운 나머지

달아난 것이다.

 

그러자 토빗의 모든 재산은 몰수되었으며 그의 아내 안나와 아들 토비야

외에는 하나도 남지 않고 모조리 임금의 차지가 되어 버렸다.

 

묵상 : 자선은 이웃에게 하는 좋은 일이지만

         자신에게  다시 없는 기쁨을 얻게 되는 것이다.

 

자선은 누가 시키는 것입니까?

마음에서 울어나오는 자선은 과연 누구의 작용인가?

 

우리들의 마음을 움지기는 힘,

그것은 과연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자선이 먼저인가?

아니면 자선을 하면 내가 기쁘기 때문에

그 기쁨을 얻기 위해서 자선을 하는 것일까?

 

자선이야말로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마음에서 울어나와야 그 자선이 참된 자선인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각자에게 알맞는 성품,

곧 은총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 은총의 선물이 자선인 것이며

토빗은 바로 그런 선물을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당신의 뜻에 따라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토빗의 자선을 시기하고

사람들의 인기를 얻으려고 한다고하는 마음이 들어서

임금이 그의 재산을 모두 빼앗아가는, 결국 인간의 질투로

토빗은 불행을 맞게 됩니다.

 

여기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은 어떤일을 꾸밈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순명"만이

우리들이 할 몫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불행이라 생각지 않고 하느님의 뜻이라 생각하면서

그 어려운 순간이나 피치못할 재난이 자기 탓이라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의 뜻이기 때문에 하느님의 자비를 믿고 그냥 따르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자비하시기 때문에

어려운 일도 주시지만 그 어려움을 벗어날 수 있는 길도 열어주신다는

굳은 믿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언제나 실망하고 포기 할 것이 아니라

참고 견디어 좋은 것을 주시리라는 하느님의 자비만을 청하면서 인내하는

것만이, 곧 순명하는 것만이 우리들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하느님께서 우리들에게 '인내'라는 삶의 교훈을

성실히 실천하여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하루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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