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3-09-16 조회수331 추천수4 반대(0)

오늘은 성소후원회 임원들과 청양 다락골 줄무덤 성지로 답사를 갑니다. 답사는 몇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임원들이 함께 하면서 단합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성지순례 당일에 혹시 벌어질 상황들을 대비하는 것입니다. 미사 장소, 식사 장소, 성지 안내 등에 대해서 미리 점검하는 것입니다. 저는 본당에 있을 때 큰 행사가 있으면 꼭 답사를 다니곤 했습니다. 구역장, 반장들과도 가고, 사목위원들과도 가고, 레지오 단원들과도 가곤 했습니다. 그렇게 답사를 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 답사를 다녀온 분들이 행사의 의미에 대해서 다른 신자들에게 설명해 주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답사는 성소후원회 임원들과의 단합에 더 큰 의미를 두려고 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미 하느님나라를 다녀온 것 같은 삶을 사는 분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분들은 확신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이 얼마나 좋은지를 알고 있습니다. 성체성사를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직책으로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신분으로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식으로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열린 마음, 순수한 마음이 있으면 이미 시작된 하느님나라를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느님나라를 희망으로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분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를 얻습니다. 그분들과 함께 있을 때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매일미사 참례를 정성껏 준비하는 분, 장례가 나면 먼저 가서 고인을 위해 연도를 바치는 분, 작은 것이라도 이웃과 함께 나누시는 분, 본당의 피정과 교육에 빠짐없이 참석하시는 분, 이웃을 험담하기 보다는 잘못을 뉘우치도록 기다려주고 기도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이 세상에 살지만 이미 하느님나라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백인대장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율법과 계명을 몰랐지만 마음은 이미 하느님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삶은 참된 신앙인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을 위해서 회당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가난한 이들을 도와주었습니다. 병든 종을 내치지 않고 정성껏 돌보아 주었습니다. 주님께서 한 말씀만 하시면 종이 나을 것이라는 믿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믿음은 피부색, 신분, 학식에 따라서 커지는 것이 아님을 늘 말씀하셨습니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 시로페니키아 여인, 백인대장은 유대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그분들의 믿음을 칭찬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라 해도, 교만과 욕심에 사로잡혀있으면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야단치셨습니다 

하느님은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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