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전설이긴 하지만 이 전설에 따르면 성 에우스타키우스(에우스타키오)는
트라야누스 황제 치하에서 플라치두스(Placidus)란 이름을 가졌던 로마 장군이었다.
그는 이탈리아의 괄다뇰로에서 사냥을 하던 중
목표물인 사슴 앞에 십자가에 달린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달린
또 다른 수사슴을 보고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였다고 전해온다.
이때 그는 자신의 이름을 에우스타키우스로 개명하였다.
그러나 이 개종으로 인하여 세속적인 운이 점점 멀어져 갔는데,
특히 그의 아내 성녀 테오피스테(Theopistes)와
아들 성 아가피투스(Agapitus)와 테오피스투스(Theopistus)가 그를 멀리하였다.
그가 다시 군대에 불려갔다가 큰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화려한 승리 축하식에서 신들에게 제사지내기를 거부함으로써
온 가족이 처참한 죽음을 당하였다.
그런데 그는 로마 순교록에는 올라 있지 않지만
동서방의 교회는 초대 교회 때부터 늘 그를 공경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