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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은총의 여인 막달레나/신앙의 해[303]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09-20 조회수404 추천수1 반대(0) 신고

 

                                                                 그림 : 인천 교구 갑곶 성지 성당

 

오늘날 많은 곳에서 여럿이 하느님의 일을 하는 이들을 볼 게다.

특별히 본당에서 여성들의 활동은 참으로 아름답고 놀랍다.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말없이 봉사하는 그들이 있어서

교회는 더욱 생명력을 가진다.

예수님 시대나 지금이나

복음을 선포하는 곳에는 좋은 이들이 모여 하늘 나라를 일구어 가나보다.

 

‘예수님께서는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복음을 전하셨다. 열두 제자도 그분과 함께 다녔다.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도 그들과 함께 있었는데,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

헤로데의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였다. 그리고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루카 8,1-3)’

 

예수님은 직접 뽑아 세우신 열두 제자와 함께 당신 사명을 수행하셨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여인들도 주님 일행에 동참하여 시중을 드는 것이다.

당시 여성은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이란다.

죄인 취급받던 여성이 주님 일행에 시중을 들었다. 그것도 자신들의 재산을 다 팔아서.

이 여인들이 결국엔 주님께서 만드시는 새로운 공동체의 구성원이 된다.

주님께서 일구어 나가시는 공동체의 아주 중요한 일꾼이 되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처음으로 목격했던 마리아 막달레나,

어찌하여 그녀는 그토록 그분을 추종하였을까?

한때 포기했던 삶이었는데 그분께서 들어와 빛과 향기를 주셨고,

또 좌절했던 인생을 그분을 만나 삶의 기쁨을 되찾았기 때문일 게다.

새로운 은총의 삶은 그걸 깊게 체험해 본이만 잘 안단다.

그래서 그녀는 예수님을 평생의 은인으로 모시고

그분 곁에서 죽으나 사나 함께 머무는 삶을 살았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악의 세력에서 벗어났다. 그게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잘 모른다.

그러나 그것에서 벗어나자 엄청난 변화를 한다.

평생을 감사하며 살 만큼 은혜로운 체험이다.

신앙의 해를 보내는 우리도 악한 기운이 없는지?

우리네 삶을 어둡게 하는 악의 세력을 느낀다면 기도해야 할 게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처음 목격했던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내린

주님의 그 은총을 우리도 기도로 청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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