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을 라파엘 천사로 여겨라!

길잡이 천사가 바로 라파엘 천사라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삶의 길을 인도하는 천사들의 역할은 다양합니다.

천사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자선과 착한 일을 하도록 우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런 천사들이

매일 같이 우리에게 닥아오면서 우리들을 이끌고 있는 것입니다.

기쁨과 즐거움을 샘솟게 하는 천사들을 만나면

우리들의 마음이 편해지면서 주님께서 마련하신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를 바라보는 눈길이 어설프면서 때로는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모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행동하시면서 깊은 깨달음을 주시는 분이시기에

나를 괴롭히는 사람도 결국 천사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모든 것을 하느님께서 마련하셨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순명인 것입니다.

순명은 참고 인내하면서 끝까지 기다리는 것을

은총으로 주셨습니다.

성모님의 삶은

우리들이 상상하기에 어려울 정도로

사람으로서는 참으로 어렵고도 참기 힘든 일들을

그분에게 주셨지만 오직 순명의 정신으로 참고 인내 하셨기 때문에,

 우리들의 기도 : 묵주의 기도는 우리들의 삶을 이끌 수 있는 힘이 되고

길잡이가 되어 기도속에 빠져 참기 힘든 어려움을 잠시 잊어보기도 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은총의 순간들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들이

오늘 만나는 모든 분들이 어떠한 형태로든지

우리들의 삶의 길잡이 노릇을 하는 천사들인 것입니다.

나와 심히 다투었던 친구가 있었기에 그 친구에게서 받은 상처를

절대로 이웃에게 주어서는 안된다는 굳은 신념을 은총으로 받은 것,

어설픈 마음으로 즉흥적이면서도 타산적이고 순간적인 쾌락에 젔어

자기만의 삶인 것처럼 나대는 삶을 살아서는 결코 안 된다는 삶의 기본을

다져보는 은총을 마음속에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길 거리에서 나이 많은 늙은 사람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게된 것도 결국 저에게는 라파엘 천사가 저런 사람처럼 술에 취해 비틀거리지

말라는 천사의 몸짓으로 바라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그분들이 바로 라파엘 천사들이었구나!

1960년도 말경에 처음으로 독일행 비행기를 타고 가는 비행기에서

들려오는 예고는 도착공황에 안개로 인하여 다른 곳에 기착한다는 방송이었습니다.

처음 타보는 비행기에 처음의 해외 여행이었으며 어설프기 짝이 없었으며

당황스럽기까지 한 순간에 함께 타고 있었던 대만의 중국사람들도 어쩔줄 모르며

방황하고 있었을 때에,

십여년을 독일에서 살았던 중국인을 만난 그들의 환희와 기쁨은

곧 나의 기쁨이 되었으며 그들의 뒤를 쫓아가면서 공항에서 목적지로 가는

기차역까지 부담없이 향하는 버스를 탔을 때의 그 안도,

그리고  처음으로 유럽 기차를 타고 도착지에 내려서

찾아가야하는 은행의 위치라든지 무엇을 타고 가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던 바로 그 순간,

내가 전혀 알지 못했던 간호원 한 분이

어떻게 저의 여행 소식을 전해 듣고 도찾지의 역에서

나를 마중해 주었던 일이 꿈만 같았습니다.

이분들이 하느님께서 저에게 보내신

라파엘 천사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신기한

하느님의 돌보심에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들에게는 지형적인 육적 이끄심과 영적인 삶을 이끄시는

천사들이 있기 때문에 항상 깨어 기도하면서 우리를 이끌어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청해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우리들은 새로운 여행을 떠나는 흥분된 마음으로

즐거운 추석의 전통을 이어가면서 가족들과 함께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느님께 기도 드려야 하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