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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인들의 도움을 받으신 예수님을 생각하며(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3-09-20 조회수403 추천수2 반대(0) 신고

여인들의 도움을 받으신 예수님을 생각하며(루카 8, 1-3)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열두 제자와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들, 이를테면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 헤로데의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 등이 나옵니다.

 

 

그리고 복음은 “그리고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들을 밤새기도하시며 뽑으셨고, 또 그들을 모두 남성으로 뽑으셨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오늘 복음에서처럼 여성들의 도움을 받지 않은 것이 아니라 여성들을 매우 귀하게 여기셨다는 것을 복음 곳곳에서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마리아와 마르타의 초대를 받아서 그들과 함께하시는 모습이나, 또 과부의 외아들을 살리신 모습, 또 부활의 첫 목격증인이 여인이 된 것 등은 여인의 중요성에 대하여 잘 나타나고 있는 내용입니다.

 

 

여성을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열두 제자로 뽑으시지 않은 것은 하느님의 뜻이고 하느님의 결정이십니다. 그런데 요즘 여성 목사들이 많고, 성공회에서도 여성 사제들이 나오고 주교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영국 웨일스 성공회도 최근 교회법을 개정해 여성 주교가 나오게 됐습니다.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미국 성공회에선 이미 여성 주교가 활동 중입니다.

 

 

세상이 변화되고 효율성과 필요성에 의해서, 또 여성인권 등의 영향으로 이러한 일들이 쉽게 받아들여지는 추세이고, 가톨릭의 신학자들이나 또 고위 성직자조차도 여성 사제에 대한 의견을 자연스럽게 개진합니다.

 

 

그러나 세상이 그렇게 돌아간다고 해서 그것이 다 하느님의 뜻에 부합되는지는 생각해보아야합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누구든지 다른 교리를 가르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건전한 말씀과 신심에 부합되는 가르침을 따르지 않으면, 그는 교만해져서 아무것도 깨닫지 못할 뿐만 아니라 논쟁과 설전에 병적인 열정을 쏟습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까지의 전통과 전승이 단지 세상의 풍습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건전한 말씀과 신심에 부합되는 가르침에 따른 것이라면 그것이 지켜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것이라면 지킬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이런 문제는 보수와 진보 이념의 문제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에 부합하는 것인지 아닌지로 분별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자들은 사람들을 파멸과 멸망에 빠뜨리는 유혹과 올가미와 어리석고 해로운 갖가지 욕망에 떨어집니다. 사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따라다니다가 믿음에서 멀어져 방황하고 많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지금의 세상은 돈이 목적으로 되어가고 있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많은 경제적인 부를 가져오고 물질적 풍요를 이루고 살아가지만 정신은 황폐해지고 불행한 가정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뿌리를 하느님께 두지 않고 세상과 물질에 두기 때문입니다.

 

 

자녀를 낳아 젖을 물려보지 못한 여인들도 많고, 또 자녀 양육의 귀한 시기에 직장에서 고된 삶을 살아야하는 여성들도 많이 있습니다. 또 자녀들 교육비도 너무나도 많이 들어 힘든 세상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혼도 많고, 정신적 육체적 병도 많고, 자살도 많은 그런 세상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성애는 여성에게만 주어지는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입니다. 자녀를 잉태하여 자신의 태중에서 그 성장과정을 온몸으로 다 느끼며 그 생명에 대한 애절함이 성장된 귀한 사랑입니다. 많은 돈과 재물과도 비교할 수 없는 그 사랑을 자녀에게 가족들에게 베풀 수 없음이 참으로 안타까운 세상입니다.

 

 

예수님을 낳으신 분도 여인이고, 모든 사제들, 주교들 교황을 낳으신 분도 여인입니다. 여인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그 품에서 귀한 사랑을 받았고, 귀한신앙의 가르침을 받았기에 훌륭한 사제가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여인들의 도움을 받으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오늘하루 나를 낳아주신 여인과 모든 여인들에게 감사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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