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마태오 복음사가 축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3-09-21 조회수350 추천수1 반대(0)

나눔이란 지갑을 열기 전에 마음을 여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많이 가진 사람이 많이 나누는 것이 아니라, 작지만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 기쁘게 나누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사람들을 자주 만나면 늘 웃음이 나오고, 삶이 즐겁다고 합니다. 미국의 하버드 대학의 연구진은 데레사 효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 희생과 봉사를 하는 사람과 같이만 있어도, 그 사람들의 사진만 보아도, 그 사람들의 글만 읽어도 우리들의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해 진다는 것입니다. 따뜻함과 사랑도 바이러스처럼 잘 전파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실직으로 매일 굶주리던 젊은이가 어느 국수집엘 들어갔습니다. 두 그릇을 먹고, 할머니가 설거지를 하는 순간 도망쳐 나왔습니다. 할머니는 그 젊은이의 뒤를 향해서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합니다. ‘뛰지 마, 그냥 가, 다쳐젊은이는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세상에 대한 원망, 배고픔, 공포를 다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역시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일본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어떤 젊은이가 집의 천장에 못을 박았습니다. 그리고 3년 후에 집을 다시 고치기 위해서 천장을 뜯어냈습니다. 그런데 3년 전에 못을 박은 그 자리에 도마뱀 한 마리가 꼬리가 박혀 있었습니다. 그 도마뱀은 3년 동안 움직일 수 없었고, 또 다른 도마뱀은 3년 동안 친구인지, 연인인지, 자식인지 모르는 도마뱀을 위해서 먹이를 물어다 주었다고 합니다. 말 못하는 짐승도 이렇게 어려움에 처해있는 다른 도마뱀을 위해서 3년간 먹이를 날라다 주었습니다. 과연 우리들의 삶은 어떠한가요? 우리들의 나눔, 우리들의 사랑, 우리들의 희생이 도마뱀 보다 못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 주변을 보면 도마뱀보다도 못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친구를 배반하고, 양심을 속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도종환 시인의 시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오늘은 마태오 복음사가 축일입니다. 어둠 속에 있던 마태오는, 절망 중에 있던 마태오는, 조롱과 멸시를 받던 마태오는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사랑과 자비의 주님, 용서와 온유의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마태오는 이제 또 다른 세상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주님의 말씀을 전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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