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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다림의 시간/안셀름그륀 지음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3-10-01 조회수381 추천수1 반대(0) 신고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기다림의 시간

 

대림시기에 부르는

노래들이 그토록 깊은

감동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림시기는 우리의 마음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것을

손꼽아 기다리는 시기이다.

이때 부르는 노래에서는

이 소망을

사랑으로 표현한다.

 

이때의 동경은

근원적인 마음의 표현이다.

일상적이고 진부한 것을 뛰어넘어

고향과 보호 그리고 잃어버린

 낙원이 동경의 목표가 된다.

 

이는 우리가

병약해서가 아니며

 미성숙이나 퇴행도 아니다.

그와는 반대로,

우리가 내면에서

고향을 느끼고

사랑의 비밀인 하느님이

우리 안에 살고 있다면,

우리도 삶의 투쟁에 맞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내가 동경을 의식하게 되면

평범한 나의 삶을 인정하고

헛된 환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면 세상 저편의 것,

 즉 이 세상에서는 헛되고

소용없는 무언가를

만나게 된다.

 

이것은 내가

다른 사람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마음을 개방하게 해 준다.

 나는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

들지 않게 되고,

사람들과의 만남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런 동경은 유토피아에

아주 구체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준다.

동경은 중세인을 자극하여

높은 성당을 짓도록 했다.

중세의 건축술은 천상의 공간을

만들려는 동경에서 나왔다.

 

음악 역시

동경을 통해 만들어진다.

음악은 하늘을 향한 창을 연다.

예술은 결국 영원한 것, 

 이전에 결코

존재하지 않았던 것의

전조前兆이고,

완전한 새로움에 대한

동경의 표현이다.

 

동경은 다른 세계에

무심하도록 우리 주변에

쌓아올린 벽을 무너뜨리는 힘을지녔다.

 동경은 좁은 세계의 문을 활짝 열어 준다.

 

동경은 우리의

지평을 넓혀 준다.

 동경은 소름끼치는 삶도

외면하지 않는다.

동경은 아무런 의혹 없이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희망의 길로 우리를 데려간다.

 

(동경)

안셀름그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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