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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나라의 삶 -순수와 겸손- 2013.10.1 화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3-10-01 조회수403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3.10.1 화요일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학자(1873-1897)기념일, 이사66,10-14ㄷ 마태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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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의 삶 -순수와 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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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늘나라의 삶-순수와 겸손-’에 대한 묵상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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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평생비전이자 화두는 ‘하늘나라’였고 평생 하늘나라의 삶을 사셨습니다.

죽어서 가는 하늘나라가 아니라 지금 여기서 살아야 하는 하늘나라입니다.

지금 여기서 하늘나라를 살지 못하면 죽어서도 하늘나라를 못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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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순수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늘나라를 사셨던 성녀 데레사 였습니다.

수도생활의 직접적 목표는 마음의 순수이고 궁극의 목표는 하늘나라입니다.

바로 오늘 복음은 하늘나라 삶의 두 요소에 대해 말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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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마음이 순수한 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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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고정적이 아니라 유동적 실재입니다.

끊임없는 회개가 마음의 순수에 이르게 합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순수할 때 하느님의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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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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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순수할 때 지금 여기서 하늘나라의 삶을 살며 하느님을 뵙습니다.

회개로 마음의 눈 만 열리면 곳곳에 하느님의 얼굴입니다.

회개로 마음의 눈 만 열리면 곳곳에 하느님의 얼굴입니다.

한번으로 끝나는 회개가 아니라 평생 회개의 여정을 살아갈 때 마음의 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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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회개의 시스템’과도 같은 수도원의 일과표가 고맙습니다.

매일, 평생 규칙적으로 성전에 현존하신 하느님께 돌아와 바치는

미사와 성무일도의 은총으로 더욱 깊어지는 마음의 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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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마음이 겸손한 자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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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있습니다.

바로 오늘 복음 말씀이 이를 입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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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라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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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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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난한 겸손 자체가 축복임을 깨닫습니다.

모든 덕의 어머니가 겸손입니다.

끊임없는 회개로 하느님께 가까이 이를수록 마음의 순수요 겸손입니다.

순수와 겸손의 쌍둥이 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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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우리 삶의 여정은 회개의 여정이자 겸손의 여정입니다.

참 영성의 표지도 겸손입니다.

잘 익어가는 가을 열매처럼 잘 익어가는 영성의 열매가 겸손입니다.

진정 매력적인 아름다운 사람들이

지금 여기서 하늘나라를 사는 순수와 겸손의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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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독서 이사야서의 예루살렘이 상징하는바 하늘나라입니다.

예루살렘을 하늘나라로 바꿔도 그대로 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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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를 사랑하는 이들아.

모두 그와 함께 기뻐하고 그를 두고 즐거워하여라.

…보라, 내가 하늘나라에 평화를 강물처럼 끌어들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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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하늘나라를 살고 있는 마음 순수한 이들에게

하느님으로부터 강물처럼 흘러들어오는 평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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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제 자식을 위로하듯이 내가 너희를 위로하리라.

너희가 하늘나라에서 위로를 받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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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지금 여기 하늘나라를 살고 있는

마음 겸손한 이들을 위로로 촉촉이 적셔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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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매일의 이 거룩한 하늘나라 미사잔치를 통해

마음 순수해진 우리에게 강물 같은 평화를 내려주시고,

마음 겸손해진 우리를 하늘 위로로 촉촉이 적셔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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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깨끗한 이들에게 주님의 평화요, 마음 겸손한 이들에게 주님의 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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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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