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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013년10월3일 연중 제 26주간 목요일 복음묵상)
작성자김대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3-10-03 조회수573 추천수6 반대(0)

2013년10월3일 연중 제 26주간 목요일 복음묵상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루카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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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어야 할 사람은 그저 주라 하신다.

상대가 받던지 그렇지 않던지 상관 말고, 너희가 주어야 할 입장이라면 그냥 주라 하신다.

우리는 가끔 혼돈을 겪는다.

좋은 떡임에도 불구하고 저 사람에게 내밀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를 가지고 고민한다.

혹시 저 사람이 내가 주는 떡을 거절하면 어쩔까 하는 걱정도 하게 된다.

하지만 분명히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의 역할은 내가 주라 한 것을 그들에게 주면 된다 하신다.

그 다음 일은 너희의 손에서 벗어난 일이니 걱정하지 말라 하신다.

그 떡이 평화이든 사랑이든 복음 말씀이든 그분께서 주라 하신 것을 주면 된다고 하신다.


2.

아무리 좋은 떡이라도 본인이 싫으면 그만이라는 말씀이시다.

그분께서 주시는 사랑을, 평화를, 복음을 기꺼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사랑도 평화도 복음도 아무 의미가 없음을 말씀하신다.

결국 선택은 받아들이는 이에게 달려있다는 말씀이다.

지금의 우리의 마음의 상태는 어떠한가?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에 대해 기뻐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만약 짐으로 느낀다면 그 어떤 긍정적인 결과를 희망해서는 안 된다.

철저하게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은총을 우리 수용여부에 맡기신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당신의 꼭두각시가 되시기를 원하시지 않기 때문이다.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마태오7,6)


3.

그분께서 말씀하시는 평화는 무엇인가?

환경과 조건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평화가 아니다.

세상이 만들어놓은 행복의 조건이나 환경하고는 거리가 멀다는 이야기다.

그 어느 것도 파괴할 수 없는 평화다.

조건의 문제가 아니라, 변할 수 없는 확신과 희망에서 오는 평화이다.

가장 큰 힘이 지켜주신다는 믿음에서 오는 안정감과 같은 마음의 세계이다.

예수님께서는 세상 사람들에게 참 평화를 전하라 하신다.

평화를 전하는 이 역시 평화이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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