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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분/신앙의 해[316]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10-03 조회수364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림 : 광주 대교구 하남동 성당

 

교회는 주님께서 만드신 공동체로

모든 구성원은 주님께서 부르시고 뽑으셨고 주님께 속한 이들이다.

그들은 주님을 따라 주님의 일을 한다.

만일 우리 가운데 누군가가 주님께 부름을 받았다고 하면서도

주님의 일꾼이 되지 않는다면, 그는 ‘가라지’와 같을지도 모르리라.

예수님은 일흔두 제자를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파견하셨다.

 

하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한다는 것은

가만히 자기 자리에 머물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스스로 보여 주셨듯이

제자들에게도 현장을 찾아가기를 원하신 것이다.

예수님께서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가?

교회 울타리 안으로 이웃을 이끌도록 하는 게 선교로서의 파견의 본질이 아니다.

울타리 너머 삶의 현장을 찾아가는 일이

주님께서 몸소 보여 주시고 우리에게 명령하신 내용인 것이다. 모범을 보이는 거다.

 

예수님의 일꾼들은 맡기신 일로 세상 속으로 들어간다.

들어가서 일을 하기 전에 당신의 일꾼들에게 몇 가지 새겨야 할 당부도 잊지 않으신다.

그만큼 세상은 험악하기 때문일 게다.

예수님은 당신의 일꾼들에게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라고 말씀하신다.

돈주머니와 여행 보따리,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는 아예 인사도 하지 마란다.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길에 나가 말하여라.

‘여러분의 고을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까지 여러분에게 털어 버리고 갑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알아 두십시오.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날에는 소돔이 그 고을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루카 10,1-12)

 

신앙의 해를 보내는 우리는 주님의 이 말씀,

기쁜 소식을 세상 모든 이들에게 전해야 한다.

그리고 가족 친지는 물론 이웃을 주님께로 초대해야 한다.

그렇지만 초대한다고 모두가 다 몰려오는 건 아니다.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은 오지도 않을 것이고,

주님께서 마련하신 새로운 구원 사업에도 동참할 수 없을 게다.

그들은 우리 주님만이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유일한 주인이심을 믿으려 하지도 않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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