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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최승정 신부님 성서 백주간2 / 제 18회 강의록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3-10-04 조회수594 추천수0 반대(0) 신고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제18회 지팡이가 뱀으로: 탈출 7,8-13

  

 

탈출 7,8-13: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파라오가 너희에게 '기적을 일으켜 보아라.' 하거든, 너는 아론에게 지팡이를

집어 파라오 앞에 던지라고 말하여라. 그것이 큰 뱀이 될 것이다." 모세와 아론은

파라오에게 가서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 아론이 자기 지팡이를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 앞으로 던지자, 그것이 큰 뱀이 되었다. 파라오도 현인들과 요술사

들을 불러들였다. 이들 이집트 요술사들도 자기네 요술로 그와 똑같이 하였다.

그러나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들을 삼켜 버렸다. 그래도 파라오는 마음이

완고해져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였다.

 

이제 그래서 다시 용기를 내어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게게 갑니다.

예, 뭐가 보입니까? 제일 중요한 거는 이겁니다.

여러분들이 특히 성경을 읽으면서 텍스트를 섬세하게 읽는다는 건 뭐냐하면,

비록 우리 말로 번역된 그런 텍스트를 읽으시더라도 "아, 저건 이상하다?"라는

질문을 찾으시는 겁니다.

 

결국은 신학도 마찬가지고 여타 학문도 마찬가지입니다. 훌륭한 학자들이라는

것은 대답을 찾아내는 사람들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찾아내는 사람들입니다.

신앙한다는 것도 학문이 아니라 신앙한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에 관해서 우리들이 신앙 안에서 해답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성숙한 질문을 던져 내는 것 그것입니다. 처음에 신앙생활을 할 때는 당연히

우리들의 질문은 유치할 수밖에 없습니다. 신앙을 시작할 때는.

 

심지어는 이런 분들도 있지요? 처음 성당에 오신 분들 중에,

"성당에는 신발 신고 들어가도 됩니까?" 뭐 이런 거부터 성당 안에서 여러 가지

예절들, 몸가짐들, 뭐 그런 것들에 대해서 궁금증이 눈에 보이는거니까 그것부터

생기다가 나중에 우리들의 신앙의 질문이라는 건 어떤 겁니까?

 

눈에 보이는 겁니까? 보이지 않는 겁니까? 예, 보이지 않는 것으로 과연 오늘 뭐

우리가 함께 하는 얘기를 연장한다면 하느님을 안다는 것, 예수 그리스도를 안다

는 건 도대체 뭐냐? 하느님을 닮아 가는 건 뭐냐? 하는.

 

예, 여기서도 보게 되면은 뭐 이런저런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우선 첫 번째로

제 눈에 띄는 것은 다음 얘기 같애요. 여러분들이 텍스트를 읽어보시면 기억할

겁니다. 지금까지 지팡이를 던져서 그 지팡이가 '큰 뱀'으로 변한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냥 뱀으로 변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굳이 뭐라고

나왔습니까? 큰 뱀으로 나왔습니다.

 

7,9: "파라오가 너희에게 '기적을 일으켜 보아라.' 하거든, 너는 아론에게

지팡이를 집어 파라오 앞에 던지라고 말하여라. 그것이 큰 뱀이 될 것이다."

 

앞선 이야기에서 나오는 뱀은 그냥 일반적인 우리가 알고 있는 뱀이예요.

그런데 우리 말로 이렇게 번역이 됐습니다만 '큰 뱀'이라고 그러면은 바다에서

올라오는 괴물 또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거는 이집트에서 신적으로

형상화 되던 코부라. 코부라는 그냥 그게 아니라 옆에 보면 이렇게 날개 같은 게

달려 있잖아요. 그걸 뭐라 부르는지 제가 모르겠는데 생선이라면 아가미 같은 거

달려 있잖아요.

 

그런 어떤 약간은 좀 앞선 지금까지는 언급되지 않는 새로운 언급이 하나 있다.

뭐 그런 것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주목하시면은 되겠습니다. 예, 그런 몇 가지

질문과 함게 텍스트를 읽어나가도록 합시다. 창세기 41장에서도 보면 좀전에

파라오와 마찬가지로 요술사들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어떤 사람들이 등장하지요? 파라오가 현인들과 요술사들을 불러들였다.

이들 이집트의 요술사들도 자기네 요술로 그와 똑같이 하였다라고 얘기합니다.

이 요술사들로 창세기에서도 등장했던 요술사들입니다.

 

요셉 이야기 안에서 파라오가 꿈을 꾸는데 그 꿈을 해몽할 사람들이 필요하지요?

그래서 파라오가 요술사들을 불러들이는데 그들이 파라오의 꿈을 해몽합니까?

못합니다.

 

* 창세 41,8: 아침이 되자  그는 마음이 불안하여, 사람을 보내 이집트의 모든

요술사와 현인을 불러들였다.그런 다음 파라오는 자기가 꾼 꿈을 그들에게

이야기하였지만, 아무도 파라오에게 그것을 풀이해 주지 못하였다.

 

* 창세 41,24: 이 야윈 이삭들이 그 좋은 일곱 이삭을 삼켜 버렸다. 내가 이것을

요술사들에게 이야기하였지만 아무도 나에게 풀어 주지 못하였다.

 

요술사와 현인, 비슷한 표현들이 나오지요? 여기서 요술사들이란 누굴까요?

도대체. 일반적인 일을 할 수 없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는 소유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요술사라는 그 히브리 말 단어를 이집트 언어,

옛날에 있는 히에로글리프(hieroglyph)라든지 하는 이집트 언어로 한번 가져가서

추측을 해보면 여기서 말하는 요술사들이란 사제의 역활을 하던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특별한 능력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오늘날 사제도 특별한 능력이 있지요?

어떤 능력이 있습니까? 일반 사람들은 할 수 없는데 사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지요? 예, 성사를 베푸는  겁니다. 미사 때. 사제가 능력이 있어서 하는 건

아닙니다만, 하느님의 은총으로 하는 겁니다만 사제들만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아마 거기서도, 고대 사회에서도 좀 그런 것들이 필요했던 거 같애요.

아무튼 여기서 요술사라고 표현 됐지마는 그들이 누구인가 보면은 이집트의

사제직과 연관된 그와 같은 같은 일을 하지 않았나라고 짐작해 볼 수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창세 41장에 나올뿐만 아니라 신약성경에 보면은 2티모 3,8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요.

 

* 2티모 3,8: 얀네스와 얌브레스가 모세에게 대항한 것처럼 저들도 진리에

             대항하고 있습니다.

 

이 얀네스와 얌브레스가 누구냐? 2티모 3,8에 나오는 바오로 서간에 바오로가

말하는 이 사람들이 누구냐? 아마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이 요술사들의 이름일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 성경에는 있지 않지마는 유다 전통

안에서 보면은 탈출기의 요 시기에 모세와 아론과 비슷한 이 열 가지 재앙 이야기

안에서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요술사들이 있는데 그 요술사들의 이름이

얀네스와 얌브레스라는 증언을 유다 전통 안에서는 만나게 됩니다.

 

따라서 2티모 3,8. 우리가 갖고 있는 구약 성경의 내용만 가지고 요 한 구절을

이해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제 여러분들 아셨으니까 누군가가 여러

분들에게 얀네스와 얌브레스가 누구야? 그러면은 탈출기 7장에 나오는 그 요술

사들의 이름이고 그것이 구약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유다 전통은 그 두 사람의

이름을 이렇게 전했어.

 

그리고 그 사람들은 아마도 민수기 22장에 보면 발라암과 발락 이야기가 나옵니다.

기억하십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로 나가서 막 이렇게 조금은 세력이 커지게

되니가 발락 임금이 발라암에게 와서 자기네들을 축복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해 달라고 그러지요?

 

그런데 발라암에게 하느님이 나타나셔서 또 하느님의 천사와 함께 발라암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이제 발라암이 조금 이렇게 하느님

한데 야단도 맞고 뭐 길을 떠나려고 하는데 나귀가 천사에게 막 막히고 이런

이야기를 기억하실 겁니다.

 

거기에서 보면, 민수기 22장에 보면 발라암의 두 하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두 하인이 여기에 나오는 이 요술사들과 동일한 인물이었을 것이다라고 해석

하는 유다 전통도 있습니다. 예, 이정도의 상식을 가지고 계시면 될 거 같습니다.

이거를 뭐라고 얘기해야 될 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여기서 우리말 성경에서

"자기네 요술로 그와 똑같이 하였다." 했는데

 

* 탈출 7,11: 파라오도 현인들과 요술사들을 불러들였다.

             이들 이집트 요술사들도 자기네 요술로 그와 똑같이 하였다.

 

그 뉘앙스가 뭐냐하면, 뭔가는 보자기에 싸 갖고 온 겁니다. 뭔가를 보자기에

싸서. 우리가 요술할 때 보면 수건 같은 거로 뭐를 탁 덮었다가 확 펼치면은

뭐 토끼가 꽃도 되고 이러잖아요. 그런거와 비슷한 겁니다. 뭔가를 보자기에

쌌다가 이렇게 펼치면서 그들도 똑같이 하였다.

 

따라서 그 지팡이를 이제 던지자 그것들도 큰 뱀이 되었다. 요즘까지도 전에

한번 말씀드린 거 같애요. 이집트에서는 그와 비슷한 요술을 한다고 합니다.

뱀을 훈련을 시켜서 뱀이 이렇게 자기를 딱딱하게 이렇게 하다가 땅에 던지면

땅에서는 막 기어가는.

 

따라서 지팡이가 이제 뱀으로 변하는 거지요. 보는 사람들이 보면은,

"어? 그 시커먼 지팡이인줄 알았는데 땅에 던지니까 뱀이 되더라."

뭐 이런 것들 기억 나실 겁니다.

 

저도 기억이 나는게 저는 요술은 아니고 착시지요. 옛날에 시골에 가서  친구들

이랑 놀기 위해서 나뭇잎이 많은 나뭇가지를 하나 집었는데 맨 밑에 있는 나뭇잎

인줄 알았던 게 알고 보니까 녹색 애벌레였던 거예요. 이만했어요.

 

그런데 그 애벌레가 갑자기 제가 잡으니까, 이파리인줄 알고 잡아가지고 친구들

이랑 놀라고 그랬는데 손을 타고 오는데 제가 그때 얼마나 놀랬는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련이라는 걸 ^^*~~~ 해 본 거 같애요. 어유, 정말 깜짝 놀랬어요.

뭐 하여튼 그런 어떤 일종의 착시 현상이겠지요. 

 

아무튼 그렇게 자연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 아닐지는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건 뭡니까?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켜 버립니다.

 

* 탈출 7,12: 그들이 저마다 자기 지팡이를 던지자, 그것들도 큰 뱀이 되었다.

             그러나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들을 삼켜 버렸다.

 

따라서 누구의 권능이 더 큰 겁니까? 하느님의 권능이 훨씬 더 큰 그 능력에

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라오는 마음을 돌이키지 않고 그것은 이미

야훼가 말한 대로였다. 하느님께서 예고한 그대로였다라는 그와 같은 이야기입니다.

 

자, 이집트의 종교적, 문화적 배경 위에서 이 텍스트를 읽어 본다면 이집트의

벽화에서 그 이집트 사람들이 쓰는 머리 수건이 있습니다. 햇볕이 너무 강하니까.

그런데 그 머리 수건이 그런 약간 좀 코부라 모습을, 뱀의 모습을 상기시키는

그런 모습이고 실제로 레네누테라는 이름의 이집트 여신은 파라오의 수호신인데

그런 뱀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모습입니다.

 

 

 

가슴이 있으니 여신이지요? 얼굴은 뱀의 그와 같은 모습입니다.

여러분들 왜 스타게이트인가하는 영화를 보면은 거기서 이집트 군대들이 나오는데

항상 가면을 쓰고 있습니다. 무슨 독수리, 고양이, 뱀 이런 것들의 가면을 쓰면서

약간 신적인 형상을 하고 있는데 레네누테 그 형상도 벽화 안에서 이렇게 볼 수

있다.

 

따라서 여기서 파라오는 열 가지 재앙을 주석가들에 의해서 좀 다른 방법으로

읽는데 어떤 사람들은 열 가지 재앙 안에서 끊임없이 야훼가 이집트의 신들과

대결하는, 그러면서 이집트의 신들을 하나하나 제압해 나가는 그런 모습으로

열 가지 설명하는 주석가들도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이 뱀 이야기에서는

레네누테시라는 저 신이 제압되는 것으로 설명을 하기도 합니다.

자, 두 번째  재앙 물이 피로 되는 재앙입니다.

 

 

 

                     7,14-25

* 야훼가 모세에게 말했다.

* 파라오가 마음이 완강해져(= 무거워져)

* 아침에, 물가로

* 모세의 지팡이(?) ㅡ 나일강

 

* 탈출 7,14: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파라오가 마음이 완강해져 백성을 내보내기를 거부하는구나.

 

좀 이상하죠? 자기가 완강하게 해 놓고. ^^*~~~ 여기서는 하느님의 책임이 아니라

파라오가 그냥 완강한 겁니다. 그 다음에 여러분들이 기억하셔야 됩니다.

언제? 아침에

 

* 탈출 7,15: 아침에 파라오에게 가거라. 그가 물가로 나갈 터이니, 나일 강 가에

         서 있다가 그를 만나라. 뱀으로 변하였던 그 지팡이도 손에 쥐고 있어라.

 

자 기억할 꺼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아침에(언제?), 물가에 가서(어디서?)

어떻게? 지팡이를 가지고 거기로 가라는 겁니다. 참 이상하죠? 파라오는 왜

아침마다 물가로 나올까요?

 

요즘 같으면 운동할려고 나오나보다 생각하겠지만 그 뜻은 아닐 거 같애요.

파라오의 무슨 운동 스케줄을 야훼가 모세에게 가르쳐 준 거는 아니고 학자들의

의견은 둘로 갈립니다.

 

첫 번째 의견은 아침마다 물가로 나와서 파라오가 과거의 왕들은 약간 좀 제정

일치적인 그런 국가의 형태다보니까 자신의 신에게 제사를 바치는 또는 우리

식으로 얘기하자면은 아침 기도를 하는 그런 종교적인 예식 그런 것들이 근본에

있지 않느냐? 하고 보는 사람도 있고,

 

두 번째로 파라오는 왕이다보니까 통치자지요? 과거의 통치자들에게 제일 중요

했던 문제는 치수를 하는 겁니다. 우리도 좀 사대 강 문제 때문에 굉장히 여러

가지 얘기가 많이 있습니다만, 잘못된 공사인지 아닌 공사인지 뭐 이런 것들에

관해서 굉장히 논란이 분분합니다만 아무튼 고대의 왕들에게 있어서 고대 세계의

경제란 뭐냐?

 

물을 얼마나 잘 다스리느냐의 문제입니다. 더군다나 나일 강 주변은 굉장히 비옥

했지요? 그런데 나일 강은 범람하는 강이었을까요? 그렇지 않은 강이었을까요?

범람하는 강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일 강이 범람한다는 것은 당시에 나일 강 주변

의 델타지역의 토지를 위해서 굉장히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왜냐?

 

그 상류에 있던 나일 강의 수원은 이디오피아 지역인데요. 이디오피아 지역에서

부터 굉장히 양분이 많은 흙을 나일 강이 계속 쓸어 갖고 오는 거예요. 그리고

나서 델타지역에 가서 넘치면은 물은 땅 밑으로 빠지고 비옥한 토양은 쌓이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물이 너무 많이 넘쳐도 안 되고 너무 적게 넘쳐도 안 되겠지요?

따라서 왕의 관심은 뭐겠습니까? 한 7월부터 10월까지가 이제 범람하는 기간인데

그때마다 왕은 물이 수위가 얼마나 됐나? 얼마나 넘치나? 그렇지 않은가?

이걸 보는 게 중요한 문제인 겁니다.

 

따라서 왕이 그곳에 간 것은 종교적인 목적이었을 것이다라고 짐작하는 그와 같은

학자들도 있고, 사회 경제적인 목적이었을 것이다라고 짐작하는 사람도 있고,

저처럼 그 두 가지가 다 이유였을 것이다. 왕이 거기가서 나일 강의 적당한 범람을

기원하면서 제사를 드리는 그와 같은 것들을 한꺼번에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라고 그렇게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 그 전에 도 새로운 표현이 나옵니다.

 

* 탈출 7,14: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파라오가 마음이 완강해져 백성을

             내보내기를 거부하는구나."

 

파라오의 마음이 완강해져라는 표현은 그전까지는 히브리 말로 다 표현이 다릅니다.

파라오의 마음이 강해졌다. 파라오의 마음이 단단해졌다. 그리고 파라오의 마음이

여기서는 무거워졌다는 겁니다. 파라오의 심장이 무거워졌다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똑같은 표현이 어디에서 등장하느냐하면은, 모세가 나는 입이 무디어서 말을 못

합니다(탈출 4,10 참조)라는 말도 직역하자면은 뭐냐하면 나는 입이 무거워서

말을 못합니다라는 겁니다. 잘 움직여지지 않습니다라는 것을 히브리적인 표현

으로는 무겁다라는 표현을 하는데 다 같은 표현이라는 겁니다. 모세가 입이 무겁다.

파라오의 심장이 무겁다. 같은 표현이라는 겁니다.

 

예, 그래서 그가 아침에 물가로 나가서 지팡이를 쥐고 파라오를 만나는데,

19절에서 두 번째 야훼의 말씀이 다시 진행이 됩니다.

첫 번째는 모세가 아침에 물가로 지팡이를 들고 나가기만 하면 되지요?

19절부터 등장하는 두 번째 명령에는 조금 다릅니다.

 

* 탈출 7,19: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론에게, 지팡이를 잡고

이집트에 있는 물, 강과 운하와 늪, 그 밖에 물이 괸 모든 곳 위로 손을 뻗으라고

말하여라. 그리하여 그것들이 피가 되게 하여라. 그러면 이집트 땅 모든 곳에,

심지어 나무와 돌에까지도 피가 흥건할 것이다."

 

따라서 앞의 명령과 비슷하지마는 앞의 명령에서는 모세가 지팡이를 잡고 거기에

가서 그렇게 나일 강의 물을 치면 되는데

 

* 탈출 7,17: 그래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으로 너는 내가 주님

임을 알게 될 것이다. 보아라, 내 손에 있는 이 지팡이로 나일 강 물을 치겠다.

그러면 물이 피로 변할 것이다."

 

그런데 두 번째에서는 모세가 아니라 아론이 지팡이를 잡고 가고 그 다음에는

나일 강 뿐만 아니라 이집트의 모든 물이 다 대상이 되는 차이점이 등장합니다.

고 차이점이 보이십니까? 예, 첫 번째는 모세가, 두 번째는 아론이.

첫 번째는 나일 강만, 두 번째는 이집트의 모든 물이 그렇게 변하게 됩니다.

 

자, 지팡이로 그렇게 강물을 치자 강물을 친 후의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물이 피로 변합니다.

둘째, 물고기들이 죽습니다.

셋째, 강은 악취를 풍길 것이고,

넷째, 이집트인들은 물을 퍼 마시지 못하게 됩니다.

 

탈출 7,20-21: 모세와 아론은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 그가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 앞에서 지팡이를 들어 나일 강 물을 쳤다. 그러자 나일 강 물이

모두 피로 변하였다. 강에 있는 물고기들은 죽고 강은 악취를 풍겨, 이집트인들이

강에서 물을 퍼 마실 수가 없었다. 이집트 온 땅에 피가 흥건하였다.

 

그러자 파라오가 어떻게 합니까? 21절에서 이집트 온 땅에 피가 흥건하였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22절에서 "그러나 이집트 요술사들도 자기네 마술로 그와 똑같이

하였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부분이 이상하셔야 합니다.

 

아론을 통해서 이집트의 모든 물이 다 피로 변했다면 더 이상 피로 만들 수 있는

물이 없어야 되지요? ^^*~~~ 무슨 대야로 나중에 여분으로 떠 놓은 게 있었나?^^*

이상합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탈출기의 저자가 조금 과장하고 있는 거지요.

 

논리의 전개가 조금은 이렇게 과장돼 있는 겁니다. 하지만 옛 이야기, 전체적으로

이 이야기의 흐름을 우리가 이해하는데는 커다란 문제는 없습니다. 단지 이야기의

전체가 일관성 있게 흘러가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과거의, 옛날에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주겠다는 세 가지 징표는 뭐였습니까?

하나는 지팡이가 뱀으로 변하는 것. 또 하나는 손을 품에 넣었다가 빼면은

하얗게 변하는 것, 나병으로 변하는 것. 세 번째는 나일 강의 물을 퍼다가

땅에 부으면은 피로 변하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두 번째로는 나일 강이 피로

변하게 되고 세 번째로는 아론과 함께 이집트의 모든 물이 피로 변하게 되는.

 

따라서 전체적으로 과장이 점점 과장되는 거지요? 처음에는 물만 퍼다가 이집트

땅에다 부으면은 그에 피가 됐는데 두 번째로는 나일 강이, 세 번째로는 모든

물이. 따라서 "그러나 이집트의 마술사들도 자기네 마술로 그와 똑같이 하였다."

라는 거는 사실은 그 첫 번째 이야기일 겁니다.

 

모세 또는 아론이 나일 강의 물을 퍼다가 땅에다가 부으니까 피로 변했는데

이집트의 요술사들도 그와 똑같이 하더라. 이 정도의 이야기로 본래의 이야기를

짐작할 수 있고, 하지만 이야기가 발전하다가 점점점점 과장이 되는 그 틀을

우리가 마음 속에 두고 이 이야기를 봐야 되겠습니다.

 

아무튼 "그러자 파라오는 마음이 완고해져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였다."  23절: 파라오는 이 일도 마음에 두지 않은 채, 몸을 돌려

궁궐로 돌아가 버렸다." 하지만 파라오는 괜찮겠지만 백성들에게는 큰 문제가

생깁니다.

 

24절: 나일 강에서 물을 퍼 마실 수 없게 되자, 이집트인들은 모두 마실 물을

찾아 강 주변을 찾았다. 25절: 주님께서 나일 강을 치신 지 이레가 지났다.

 

예, 여기서 제가 보여 드리고 싶은 이집트의 신이 있습니다.

하피라는 신인데요.

 

 

 

그런데 이름은 하나인데 벽화에는 항상 두 사람이 등장해요. 좀 이상해요.

아무튼 이 둘이 균형을 잡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왜 두 사람이 등장하느냐?

이집트는 상이집트와 하이집트가 있습니다. 옛날부터 이집트의 전체 지역.

우리 나라 남북한이라고 얘기하듯이.

 

그 두 하피라는 신이 나일 강을 관장하는 신인데 하나는 상이집트 쪽에서 하나는

하이집트쪽에서 나일 강의 물을 관장하는 신으로 그리고 그 범람이 7월부터 10월

까지 이렇게 범람이 일어나곤 했는데 이집트 사람들은 이때 히피라는 요 신에게

제사를 드렸던 그와 같은 기록들이 있기도 합니다.

 

반면에 몇몇 기록에서는 이집트에 주신이 있습니다. 신들 중에서 높은 신이죠.

오시리스라는 그 신이 나일 강의 범람을 일으겼다고 보는 그와 같은 문헌들도

발견이 됩니다.

 

자, 우리가 앞에 있는 이야기와 조금은 함께 생각해 보자면 문학적인 대조입니다.

앞에서 파라오는 이스라엘의 아이들이 태어나면 어떻게 했지요? 나일 강에 빠트려

죽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하느님께서 그 나일 강을

죽게 하는 겁니다. 따라서 이것도 동태복수적인 의미입니다.이스라엘 자손들이,

아이들이 나일 강에 빠져 죽었는데 이제는 하느님은 나일 강을 죽게 한다는 하나의

동태복수적인 의미로 이해해 볼 수가 있겠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나눠드린 인쇄물 중에서 시편 78편과 시편 105편을 대조해 놓은

그와 같은 인쇄물을 다 받으셨지요? 지금 우리가 첫 번째로 읽은 물이 피가 되는

재앙과 함께 열 가지 재앙의 이야기는 단지 탈출기에서만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시편에서도 기억됩니다.

 

그런데 그 재앙의 내용과 순서가 비슷하지만 일치하지 않습니다. 어떤 면에서

비슷하고, 어떤 면에서 다른지 여러분들이 확인하셔야 됩니다. 다음 시간에

여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제가 시험볼지도 모릅니다. ^^*~~~

열 가지 재앙에 관해서는 시편도 역시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전하고

있다라는 것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7,26 ㅡ 8,11

 

* 예배하다

* 거부하다

* 치다. 우글거리다

* 화덕과 반죽 통

 

 

예, 그리고 둘째 재앙으로 넘어갑니다.

* 7,26: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파라오에게 가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하고 말하여라. 나의 백성을 내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여라."

 

자 여기서도 파라오에게 가서 이렇게 얘기하라고 그랬으니까 첫 번째 재앙에서도

그렇고 두 번째 재앙에서도 그렇고 재앙을 일으키기 전에 하느님께서는 모세를

파라오에게 보내서 파라오에게 미리 경고합니다. 첫 번째 재앙과 두 번째 재앙

대해서 기억하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세 번째 재앙에서는 그와 같은 경고가 빠져

있습니다. 문학적인 그 틀을 보셔야 되기 때문에.

 

예, 그리고 나서 27절: 네가 만일 내보내기를 거부한다면, 나는 개구리 떼로 너의

온 영토를 치겠다라고 얘기합니다. 여기서 거부한다는 것은 이미 탈출 4,23 그리고

7,14에서도 이미 예고된 그와 같은 내용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따른 거부는 이제 개구리 떼로 등장하게 됩니다. 네가 거부한다면

나는 너를 치겠다라고 얘기하는데 여기서 친다는 이야기는 탈출기에서는 처음으로

등장하는 그와 같은 동사입니다. 그런데 다음 번에도 한번 등장합니다.

그게 언제냐? 이집트의 맏이들을 칠 때.

 

따라서 여기서 개구리들의 이야기와 함께 니가 거부한다면 나는 너를 치겠다라는

내용은 맨 마지막에 등장하는 열 번째 재앙과 어떤 식으로든 문학적으로 연관 돼

있을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어떤 주석가들은 개구리들이 이렇게 땅 위로 올라오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 강이 피로 변했으니까 개구리들이 땅으로 올라오는 그와 같은 연관성이 있는

일차 재앙과 이차 재앙이 아니겠느냐?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둘째 재앙을 전하는 탈출기의 저자는 나일 강이 피로 변했기 때문에

개구리들이 땅으로 올라왔다라고 얘기합니까? 그렇게 얘기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그와 같은 주석은 텍스트 입장에서 보면은 텍스트의 진술을 정확히

읽어내지 못하고 있는 그와 같은 틀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28장: 그러면 나일 강에 개구리들이 우글거릴 것이다.

'우글거린다.'라는 그와 같은 동사가 등장합니다. 우글거린다는 것은 굉장히

수가 많은 겁니다. 어느정도 수가 많으냐하면, 여러분들 창세기에서 하느님께서

7일 동안 세상을 창조하시면서 닷샛날에 하늘의 새들과 바다의 물에 사는 것들을

창조하시고 나서 뭐라고 그럽니까? 거기에 '우글거려라.'라고 얘기하잖아요.

 

* 창세 1,20-21: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물에는 생물이 우글거리고, 새들은 땅 위

하늘 궁창 아래를 날아다녀라."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큰 용들과 물에서 우글거리며

움직이는 온갖 생물들을 제 종류대로, 또 날아다니는 온갖 새들을 제 종류대로

창조하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우글거린다는 것은 굉장히 빽빽한 겁니다. 서울 시내 옛날에 그 지하철에 푸시맨.

요즘도 있나요?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서울특별시 지하철 이용 인구가 급증하고, 특히 출퇴근
시간에 승객이 집중됨으로써 전동차 탑승이 어렵게 되자 심지어 '지하철이
아니라 지옥철'이라는 말까지 공공연히 나돌았다. 폭증하는 승객 수에 비해
전동차가 턱없이 부족해 승차난은 갈수록 심해졌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겨난 새로운 직업이 바로 푸시맨이다.

 

푸시맨은 전문적으로 승객을 밀어 넣는 인부로서, 서울특별시는 1990년부터 특히
혼잡도가 심한 지하철 역에 6~12명씩의 푸시맨을 배치해 승객의 탑승을
안내·보조하게 하는 한편, 승객이 밀려 탑승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이들을
전동차 안으로 밀어 넣는 역할을 하게 하였다.

 

저는 정말 신비로운 체험을 많이 했어요. 거기서 ^^*~~~ 아, 인간의 몸이 이렇게

늘어날 수 있구나. 저는 여기 있는데 내가 손에 쥔 가방은 저~쪽에 저렇게 있는

뭐 그런 것들. 지하철에서 저는 내렸는데 가방은 아직 못 내리는 ^^*~~~

그런 어떤 상황들을 체험했던 거 같애요. ^^*~~~ 예, 그렇게 빽빽하게 있는

그와 같은 우글거립입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것들이 얼마나 우글거렸느냐?

 

* 28절: 그러면 나일 강에 개구리들이 우글거릴 것이다. 그것들이 올라와 네

궁궐과 침실로, 네 침상 위로, 네 신하들과 백성의 집으로, 네 화덕과 반죽 통

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그렇게 화덕과 반죽 통을 채울 정도로 거기까지 올라올 정도로 그렇게 우글거리는

그와 같은 틀을 봅니다. 여기서 화덕과 반죽 통이라는 내용은 정상적인 개구리라면

도저히 가지 않을 장소입니다.^^*~~~ 제 정신인 개구리라면 화덕과 반죽 통에는

절대로 안 갑니다. 그런데 거기까지 갔었다. 개구리들도 굉장히 장소적으로 공간

적인 부족함이 있었다는 그와 같은 이야기입니다.

 

자, 그런데 그 개구리들이 결국은 어디까지 갑니까?

* 29절: "그리고 개구리들은 너에게, 네 백성에게, 너의 모든 신하들에게

        뛰어오를 것이다."

 

이집트의 땅으로 올라오게 하고 모든 것들에게, 모든 장소를 다 차지 하니까

그러니까 결국 파라오가 모세와 아론을 부릅니다. 지금까지 파라오는 모세와

아론이랑 얘기할려고 했습니까? 아닙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딜(deal)이

시작되는 거예요.

 

* 탈출 8,4: 파라오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말하였다. "너희는 주님께 기도하여

나와 내 백성에게서 개구리들을 물리쳐 다오. 그러면 내가 너희 백성을 내보내어,

주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게 해 주겠다.

 

내가 이제 어떻게 해 주면 되겠느냐? 모세와 아론의 요구는 하나 밖에 없습니다.

뭡니까? 이스라엘 자손들이 광야로 가서 야훼 하느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예배를 하게 해 주십시오라는 그 한 가지 요청 밖에는 없습니다.

런데 파라오가 그와 같은 청을 들어 줄 것처럼 얘기하면서, 모세는 그와 같은

파라오의 요청에 언제든지 분부만 내리십시오라고 이야기합니다.

 

* 탈출 8,5: 그러자 모세가 파라오에게 말하였다. "개구리들이 임금님과 궁궐에서

물러나 나일 강에만 남이 있도록, 임금님과 신하들과 백성을 위하여 언제 기도

해야 할지 저에게 분부만 내리십시오.

 

여기서 이야기를, 스토리를 쫓아가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왜 이렇게 시간이 중요하냐? 왜냐하면 그 시간이 정해지지 않으면은 하느님의

능력으로 개구리 떼가 없어지는지 아니면은 그냥 우연하게 없어지는지를 분별할

수 없기 때문에 모세는 시간을 요청한 것으로 어떤 이야기의 내적인 논리가 있다

 

파라오가 뭐라고 얘기합니까?

* 탈출 8,6: 파라오가 "내일이다." 하고 대답하자, 모세가 말하였다.

"임금님 말씀 대로 하겠습니다. 이는 주 저희 하느님과 같으신 분이

없다는 것을 임금님께서 아시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 내일이라는 얘기가 굉장히 자주 등장합니다. 하느님께서도 무슨 재앙을 내리

실 때 내일 어떻게 하겠다라는 그와 같은 얘기가 자주 등장하고 여기서도 이제

파라오가 내일. 그러자 모세가 얘기합니다.

 

"임금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이는 주 저희 하느님과 같으신 분이 없다는 것을

임금님께서 아시게 하려는 것입니다." 모세도 야훼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파라오가 야훼를 알게 되는 것.

 

그리고 모세가 그렇게 하느님께 청을 하자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 탈출 8,9: 주님께서는 모세가 청한 대로 해 주셨다. 개구리들이 집과 뜰과

            들에서 죽어 갔다.

 

지금은 번역은 이렇게 순하게 했습니다만 다음과 같이 직역을 하게 되면

상당히 큰 문제입니다. "야훼는 모세가 말한 대로 하였다." 이상하죠?

주종 관계가 바뀌는 겁니다. 야훼가 명령하고 모세가 해야 되는데

모세가 말하고 야훼가 행하는.

 

여기서는 따라서 굉장히 이상한 내용들이 계속 반복되는 겁니다.

오늘날 우리가 갖고 있는 신학에서 보기에는 앞서서 뭐라고 그럽니까?
"아론은 너의 입이 되게 하고 너는 아론의 엘로힘이 되게 하리라."

또 한번 뭐라고 그러지요? "너는 파라오의 엘로힘이 되고 아론은 너의

입이 되리라." 또 한번 뭐라고 그러지요? "너는 파라오의 엘로힘이 되고

아론은 너의 입이 되리라." 뭐 이런 식이 이야기들.

 

여기서 야훼가 모세가 말한 대로하였다. 굉장히 이상한, 우리가 보기에는

신학적으로 굉장히 문제가 되는 모세의 위치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텍스트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의도는 뭡니까? 모세의 권위가 우리가 상상했던 거

이상으로 높이 있다는, 모세의 권위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굉장히

높은 위치에 있는 그런 표현임은 분명합니다. 모세의 권위에 관해서는 다음의

텍스트들이 역시 이어집니다.

 

             모세의 권위

 

* 탈출 12,35: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세가 일러 준 대로, 이집트인들에게

              은붙이와 금붙이와 옷가지를 요구하였다.

* 탈출 32,28: 레위의 자손들은 모세가 분부한 대로 하였다.

* 레위 10,7: 여러분은 만남의 천막 어귀 밖으로 나가서는 안 됩니다.

             그러다가는 죽습니다. 여러분은 주님의 기름으로 성별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모세의 분부대로 하였다.

 

누가 말하면은 그것이 그대로 되었다. 모세가 지닌 권위에 대한 표현들이

연속해서 등장합니다. 예, 그러자 개구리들이 집과 뜰과 들에서 죽어갑니다.

 

* 8,9: 주님께서는 모세가 청한 대로 해 주셨다. 개구리들이 집과 뜰과 들에서

죽어 갔다.

 

여기서 집과 뜰과 들에서 죽어갔다고 그러는데 히브리 본문에서는 모두 복수형이

사용됩니다. 집들과 뜰들과 들들에서 개구리들이 죽었다.

 

                      8,9

 

                          * 집들: 거주의 영역

                          * 뜰들: 노동의 영역

                          * 들들: 생존의 영역

 

집들이라는 것은 사람들의 거주의 영역입니다. 들들이라는 것은 노동의 영역입니다.

들들이라는 것은 생존의 영역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거주하고, 노동하고, 일하고

살아가는 그 모든 영역에 있던 개구리들이 다 죽었다라는 그와 같은 뜻으로 요

표현을 우리가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 8,10: 사람들이 그것들을 모아 무더기로 쌓아 놓으니, 땅이 악취를 풍겼다.

 

* 악취를 풍기다 : 5,21; 7,8.21 이와 같은데서 계속해서 반복되는 그와 같은

내용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 하면, 앞으로 우리가 다시 한번 보게 되겠습니다만

악취를 풍긴다라는 것은 그 사람이 부정하다는 뜻을 뜻합니다. 역겹다는 뜻을

뜻합니다. 어느 정도로 역겹냐? 죽을 죄입니다.

 

따라서 악취를 풍긴다는 것은 무언가가 죽어서 썩어가는 또는 무언가가 더 이상

생명을 누릴 수 없는 그와 같은 죄스러운 상황이 있다라는 그런 어감으로 우리가

그 표현을 읽어야겠습니다.

 

예, 개구리로 형상화되는 이집트의 신이 있습니다.

 

 

 

머리쪽이 개구리입니다.

 

  

 

여기서도 개구리 모양입니다. 따라서 이집트의 신인데 어떤 신이냐하면,

헤켓(헤키트)이라고 불리던 이집트의 여신입니다. 불쌍한 여신이지요?

동화에 보면은 왕자가 개구리가 된 적은 있어도 공주가 개구리가 된 적은

없는 거 같은데.

 

 

 

아무튼 이 헤켓은 개구리의 모습을 하고 있었고 인간을 진흙으로 빚어서 만들은

그와 같은 여신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고.

 

  

 

따라서 애기를 낳는데 도움이 된다고 믿겨졌던 그와 같은 여신입니다.

따라서 이집트 여인들이 아기를 가지잖아요. 그러면은 요즘도 뭐 아기를 가진

분들이 본당 신부한테 와서 축복해 주세요. 뭐 하는 식으로 옛날에 고대인들은

아기를 가졌을 경우에는 부적을, 나쁜 거를 몰아내기 위해서 부적을 지니곤

했는데 이집트의 임산부들이 지니는 부적에는 이 헤켓의 형상, 개구리 모양의

형상을 그려 놓은 그런 부적들이 많이 있다는 것들이 고고학적으로 발견이

됐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나누어 드린 유인물이 있지요?

예, 모두 열 가지 재앙이라고 하는데 처음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에게 가서

지팡이를 던지면은 큰 뱀으로 변한 그 재앙까지를 합쳐서. 따라서 큰 뱀이

0번째, 우리 주교회의 성경의 순서에 따라서 첫 번째는 피, 개구리, 모기들,

등에 떼, 가축병, 종기, 우박, 메뚜기 떼, 어둠 이렇게 10가지를 했고

열 번째는 빠져 있습니다.

 

따라서 모두 0번부터 9번까지 열 가지입니다. 열 가지 텍스튿르을 공관해 놓은

거예요. 한번에 쭉 보실 수 있게 제가 공관을 해 왔으니까 그 텍스트를 이렇게

함께 읽을 수 있습니라고 정리해 놓았으니까 여러분들은 이게 어떻게? 정리된

거를 통해서 무슨 얘기를 할 수 있을까? 또 어떻게 정리 돼 있나? 라는 것을

이 안에서 읽어 보셔야 됩니다.

 

자, 한 가지만 예를 듭시다.

page1.

0 큰

1 피

2 개구리들

3 모기들

4 등에 떼

5 가축병

6 종기

7 우박

8 메뚜기 떼

9 어둠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아침에 파라오에게 가거라. 그가 물가로 나갈 터이니, 나일 강 가에 서 있다가 그를 만나라.

파라오에게 가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고 말하여라.

 

너는 아침 일찍 일어나 파라오 앞에 나서라. 그가 물가로 나오면,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고 그에게 말하여라.

파라오에게 가서, ‘주 히브리인들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고 그에게 일러라.

 

너는 아침 일찍 일어나 파라오 앞에 나서서, ‘주 히브리인들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고 그에게 말하여라.

파라오에게 가거라.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아론+지팡이

아론+지팡이

아론+지팡이

아론+지팡이

 

 

 

모세의 손

모세의 손

모세의 손

모세와 아론은 파라오에게 가서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 아론이 자기 지팡이를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 앞으로 던지자,

모세와 아론은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 그가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 앞에서 지팡이를 들어 나일 강 물을 쳤다.

아론이 이집트의 물 위로 손을 뻗자,

그들은 그대로 하였다. 아론이 지팡이를 든 손을 뻗어 땅의 먼지를 치자,

주님께서는 그대로 하셨다.

이튿날 주님께서 이 말씀대로 하셨다.

모세가 그것을 공중으로 뿌리니,

모세가 지팡이를 하늘로 뻗자,

모세가 이집트 땅 위로 지팡이를 뻗자,

모세가 하늘로 손을 뻗자,

 

 

 

 

이스라엘×

이스라엘×

 

이스라엘×

 

이스라엘×

 

page 2.

0 큰 뱀

1 피

2 개구리들

3 모기들

4 등에 떼

5 가축병

6 종기

7 우박

8 메뚜기 떼

9 어둠

파라오도 현인들과 요술사들을 불러들였다. 이들 이집트의 요술사들도 자기네 요술로 그와 똑같이 하였다.

그러나 이집트의 요술사들도 자기네 마술로 그와 똑같이 하였다.

그러나 요술사들도 자기네 마술로 그와 똑같이 하여, 개구리들을 이집트 땅 위로 올라오게 하였다.

요술사들도 똑같이 하여 자기네 마술로 모기들을 생기게 하려 하였으나,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요술사들과 모든 이집트인에게 종기가 생겨, 요술사들도 종기 때문에 모세 앞에 서 있을 수가 없었다.

 

신하들:이집트가 망한 것을 아직도 모르십니까?

 

 

 

파라오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말하였다. (제사)

 

그러자 파라오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말하였다. (광야)

 

 

파라오는 사람을 보내어 모세와 아론을 불러다 말하였다.

그러자 파라오가 서둘러 모세와 아론을 불러 말하였다.(어린 것들)

파라오가 모세를 불러 말하였다. (양 떼와 소 떼)

 

 

야훼는 모세가 말한대로 하였다.

 

야훼는 모세가 말한대로 하였다.

 

 

모세는 야훼에게 손을 펼쳤다.

모세는 야훼에게 기도하였다.

 

그래도 파라오는 마음이 완고해져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였다.

그러자 파라오는 마음이 완고해져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였다.

그러나 파라오는 일이 진정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완강해져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였다.

그러나 파라오는 마음이 완고해져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였다.

그러나 파라오는 이번에도 마음이 완강해져 백성을 내보내지 않았다.

그러나 파라오는 마음이 완강해져 백성을 내보내지 않았다.

그러나 주님께서 파라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으므로, 그는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였다.

파라오는 마음이 완고해져 이스라엘 자손들을 내보내지 않았다. 주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였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파라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다. 그리하여 그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내보내지 않았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파라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다. 그리하여 그는 그들을 내보내려 하지 않았다.

 

첫 번째 줄에 가 보면은 조금 많이 비어 있는 게 앞장이고 꽉 차 있는 게 뒷장

입니다. 많이 비어 있는 거 보면은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1번 피 밑에

다음과 같이 나오지요?

 

큰 뱀 밑에는 비어 있지요? 3번 모기들도 비어 있지요? 6번 종기도 비어 있지요?

9번 어둠도 비어 있지요? 따라서 어떤 리듬입니까? 비어 있고 두 번은 차 있고,

비어 있고 두 번은 차 있고, 비어 있고 두 번은 차 있고. 따라서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이런 리듬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실지로 보십시오. 첫 번째와 네 번째외 일곱 번째는 공통적입니다.

두 번째 칼럼에 가 보시면 아침에 파라오에게 가거라. 파라오에 관해서.

네 번째 등에 떼에 관해서도 아침 일찍 일어나. 일곱 번째도 아침 일찍 일어나.

 

두 번째, 다섯 번째, 여덟 번째는 아침에 가라는 얘기가 나옵니까? 안 나옵니다.

무슨 얘기만 나옵니까? 파라오에게 가서, 파라오에게 가거라. 따라서 묶음이라는

겁니다. 하나, 둘, 셋 한 묶음. 하나, 둘, 셋 두 묶음. 하나, 둘, 셋 세 묶음.

 

그런데 그거를 1,2,3,4,5,6,7,8,9로 묶는 사람들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0,1,2,3,4,5,6,7,8로 묶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9와 10을 하나로 묶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표를 어떻게 보셔야 되는지 조금 이제 느낌이 오지요?

 

예, 그와 같은 방법으로 이제 집에 돌아가셔서 전체 열 가지 재앙을 한번 쪽

일독을 하시고 그리고 이 표도 함께 다시 한번 각각의 재앙들이 어떤 리듬으로

되어 있는지 또 어떤 식으로 구분되는지, 나뉘어지는지를 생각해 보시고 다음

시간에는 9번째 어둠까지 다 나가겠습니다. 그러니까 그 부분들 함께 읽어

오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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