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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간 구원을 위한 탄식/신앙의 해[317]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10-04 조회수440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림 : 원주 교구 베론 최양업 신부 기념 성당

 

프란치스코 성인은 1182년

이탈리아의 중부 아시시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였다.

기사의 꿈을 안고 전투에 참가해 포로가 된 그는 많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되었다.

그는 다시 예전처럼 자유분방하게 살다가 중병에 걸렸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헤매다가 회복한 그는 마음의 변화를 일으켜 가난한 이들에게

자선을 베풀며 프란치스코회(작은 형제회)를 설립하여 복음적 가난을 실천하였다.

 

그는 1224년 무렵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가운데

예수님의 다섯 군데의 상처(오상)를 자신의 몸에 입었는데,

이러한 오상의 고통은 그 이후에도 오래 계속되었단다.

1226년에 선종한 그를 그레고리오 9세 교황님이 시성을 하고는,

이탈리아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다. 10월 4일은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이다.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하였을 것이다.

그러니 심판 때에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루카 10,13-15)

 

예수님께서 믿음이 부족한 이, 악의를 품고 있는 이,

겉과 속이 다른 이들에게 독설을 퍼부으시는 장면들을 볼 수 있다.

이를 두고 어떤 이들은 예수님을 무섭고 엄하신 분으로 여긴다.

그러나 그분께서 준엄하게 꾸짖으시는 건

돌처럼 굳어진 그들의 마음을 깨고 회개하기를 바라시는 뜻이었다.

그것이 바로 그들을 살리는 길이기에.

 

예수님이 여러 고을을 향해 불행하다고 한탄하시며 견디기 어려운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하신 것은 저주의 경고가 아닌 진리를 깨닫기를 바라시는 뜻이 담겨 있다.

많은 이가 예수님의 말씀에서 진통제와 같은 위로만을 듣고자 한다.

그러나 가끔은 오히려 진정한 영적 건강을 위해서 저주가 더 실질적인 치료가 될 게다.

사실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관심과 애정이 남달랐다.

신앙의 해를 보내는 우리는 예수님의 냉담한 반응을 저주라기보다

인간 구원을 위한 그분의 탄식으로 보아야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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