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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믿음의 힘/신앙의 해[319]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10-06 조회수425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림 : 수원 교구 분당 성루카 성당

 

한국 교회는 1968년부터 군 사목에 종사하고 있는 군종 사제와 군인 성당,

그리고 국군 장병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물질적으로 돕고자

해마다 10월 첫 주일을 ‘군인 주일’로 지낸다.

이 주일에 나라를 지키는 데 성실히 임무를 수행하고자 애쓰는 국군 장병과

그들을 보살피는 군종 사제들을 위하여 특별 헌금과 기도를 청해야겠다.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주님이 이르셨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루카 17,5-6)

 

예수님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하느님께서 이에 응답해 주신단다.

우리는 모두 하느님만을 유일한 주님으로 믿고 섬기는 신앙인이다.

신앙은 일상을 오로지 주님께만 모든 것을 의탁하고

주님 말씀을 믿으며 살아가는 구체적인 삶이다.

신앙심은 크거나 작은 그 무엇이 아닌, 글자 그대로 믿고 우러르는 마음이리라.

 

믿으면 온전히 믿는 게고, 못 믿으면 믿지 않음만 있을 뿐이다.

믿음에는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엉거주춤한 태도란 있을 수 없다. 믿음은 힘이 있다.

무슨 힘이 있을까라고 생각할 게다.

그래서 예수님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산마저 옮길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사실 믿음 때문에 옮겨진 산은 없으나,

산처럼 강하고 꿈쩍하지 않던 것들도 믿음 때문에 움직인 예는 얼마든지 있으리라.

중요한 건 인내일 게다. 포기하지 않는 끈기이다.

얼마만큼 인내심을 가지고 믿는지가 중요하다.

 

믿음에 대한 보답은 하느님이 하시는 것이기에 언제나 주어진다.

그렇지만 ‘이만큼 기도했으니 이 정도는 주시겠지.’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우리의 생각일 따름이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필요로 한 것은 언제든지 주신다.

주시지 않을 때에는 분명한 그 이유가 있다.

신앙의 해를 보내는 우리가 묵상하고 찾아야 할 것은 바로 이것이다.

잘못된 것이거나 불필요한 걸 청하는 게 아닌지를 늘 돌아보아야 하리라.

이 군인 주일에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분단된 나라를 지키는 데 성실히 임무를 수행하는

국군 장병들과 그들을 보살피는 군종 사제들도 기도 중에 기억하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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