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3-10-09 조회수412 추천수3 반대(0)

오늘은 한글날입니다. 공휴일로 재 지정된 첫해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한글의 우수성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한글의 우수성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한글은 그 만든 목적과 창제 원리가 기록된 유일한 문자라고 합니다. 한글은 만든 목적이 분명한 문자입니다. 세종대왕과 집현전의 학자들이 백성들이 쉽게 글을 배워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한글은 배우기가 쉬운 문자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2학년 때 한글을 읽고 쓸 수 있었지만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 입학 전에 이미 한글을 모두 읽고 쓸 수 있다고 합니다. 한글은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문자라고 합니다. 자음은 사람의 발성기관의 모습을 형상화 하였다고 합니다. 모음은 하늘, , 사람을 형상화 하였다고 합니다. 한글은 컴퓨터의 자판으로 사용하기에 편리한 문자라고 합니다. 한글의 자판 입력 속도는 다른 문자보다 훨씬 빠르다고 합니다. 한글은 거의 모든 소리를 표현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다른 문자들은 1000개의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데 한글은 그 10배의 소리를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글의 우수성 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한글이 창제되었다는 한글 창제의 목적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느님의 마음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예수님께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하였습니다. 오늘 기도에 해대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기도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과 대화또는 하느님과의 만남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진정한 대화를 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대화를 한다고 하면서 독백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화와 독백의 차이는 분명 상대방이 있다는 것이 체험되느냐 안 되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과 진정한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하느님 현존 체험이 우선 되어야 진실한 기도를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에게 있어서 문제는 어떻게 하느님 현존을 체험할 수 있느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하느님 체험을 할 수 있는 잠심 혹은 침묵의 상태에 어떻게 이를 수 있습니까? 그것을 위해서는 다섯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여유입니다. 우리는 기도 안에서도 현실에서와 같이 무엇인가 빨리 빨리 하려고 합니다. “빨리 한다.”는 것은 결국 생각을 만들어 내고, 생각이 나면 내 중심적으로 무엇을 하게 되는 것이라 거기에는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하고 있는 상태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 안에서는 되도록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인내입니다. 우리는 자판기 문화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즉 자판기에 돈을 넣고 누르면 마시고 싶은 것이 나오고, 그것이 나오면 그 기계는 고장 나지 않은 것이듯이 하느님께 기도를 하고 그것을 하느님께서 들어 주셨으면 우리는 하느님께 감사하며 하느님이 계신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자판기에 돈을 넣고 아무 것도 나오지 않으면 고장 난 것이듯, 하느님께 기도하고 하느님께서 들어주시지 않으면 하느님도 고장 난 것이고 이때부터 우리는 냉담하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시편 23을 묵상해야 합니다. “야훼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누워 놀게 하시고 물가로 이끌어 쉬게 하시니 지쳤던 이 몸에 생기가 넘친다. 그 이름 목자이시니 인도하시는 길, 언제나 곧은길이요, 나 비록 음산한 죽음의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내 곁에 주님 계시오니 무서울 것 없어라. 막대기와 지팡이로 인도하시니 걱정할 것 없어라.” 

세 번째 필요한 것은 갈망, 혹은 열망입니다. 기도할 때 하느님을 만나도 그만, 안 만나도 그만하는 마음가짐으로 하는 것과 하느님을 만나려고 하는 간절함이 있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겠다는 간절한 열망이 적으면 그만큼 하느님 현존 체험은 어려워지기 때문에 만나려는 갈망이나 열망이 간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따로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고, 밤늦게 기도하셨습니다. 운동선수들이 매일 정해진 시간에 운동을 하듯이, 우리가 다이어트를 하기위해서 규칙적으로 식사를 조절하듯이 기도도 정해진 시간에 할 때 처음에는 기도의 힘을 느끼지 못할 지라도 서서히 기도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꾸준히 해야 합니다. 일주일에 하루만 운동을 하고, 나머지 6일은 엉망으로 살면 건강을 유지하기 힘이 들것입니다. 또한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서 한 달은 적게 먹고 나머지 11개월은 마음껏 먹는다면 몸매관리를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기도도 늘 꾸준히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이 기도의 묘미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매일 매일 정해진 시간에 또는 허락되는 시간에 하느님 앞에 자기 자신을 보여 드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시간이 쌓여 가면 어느덧 기도는 내 삶의 중심이 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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