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3-10-10 조회수430 추천수2 반대(0)

요즘 몇 가지 부탁을 받았습니다. 제가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고, 저 또한 부탁을 드린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도와 드리려고 합니다. 캐나다에 사시는 교우 분께서 한국에 몇 주일 오시는데 꾸르실료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하셨습니다. 본당에 있을 때는 추천서를 써 드린 적이 있지만 교구청에 있기 때문에 꾸르실료 사무국에 문의를 하려고 합니다. 등촌동 성당 성소후원회에서 하루 피정을 부탁했습니다. 제가 성소국장이기에 함께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복음화 학교에서 내년도에 봉사자 영성교육을 해 줄 수 있는지 부탁을 하셨습니다. 제가 담당하는 단체이고, 한 달 피정 지도를 했었기 때문에 그리고 내년의 일이기에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평화신문 기자가 방문하였습니다. 1년 동안 복음묵상 원고를 써 줄 수 있는지 부탁하려고 왔습니다. 많은 신부님들이 부담스러워 하신다고 합니다. 제게도 무척 부담스러운 부탁이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원고를 써야 할 것이고, 신학교에서 설교학 강의를 하기 때문에 거절하기도 어려워서 일단은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제게 큰 축복을 주셨습니다. 어떤 일이 결정되기까지는 고민을 하지만 일단 결정된 일에 대해서는 후회하거나, 낙담하지 않는 성격을 주셨습니다. 큰 능력과 실력은 없지만 일단 주어진 일은 성실하게 준비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아직까지는 제게 맡겨진 일을 할 수 있는 건강을 주셨습니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이것들 또한 다 지나 갈 것이라 믿습니다. 본당에 있을 때는 5년 동안 매일 복음 묵상을 본당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처음에는 힘들 것 같았는데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본당을 떠날 때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제게 주어진 일들, 하느님 보시기에 합당한 것들이라면 하느님께서 도와주시리라 믿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문을 두드리십시오. 열릴 것입니다. 구하십시오. 주실 것입니다. 찾으십시오. 얻을 것입니다.’ 제가 아이였을 때 부모님께서는 제가 원하는 것들을 채워 주셨습니다. 사랑을 주셨고, 먹을 것을 주셨고, 입을 것을 주셨고, 가르침을 주셨고, 하느님을 믿는 신앙을 주셨습니다. 제가 해드린 것이 아무것도 없었는데 부모님께서는 그렇게 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마음이고,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남들에게 해 주십시오.’ 이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 사랑받고 싶으시면 먼저 사랑하십시오. 용서 받고 싶다면 먼저 용서하십시오. 받고 싶은 것이 있다면 먼저 선물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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