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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013년10월11일 연중 제 27주간 금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10-11 조회수659 추천수10 반대(0) 신고

 
2013년10월11일 연중 제 27주간 금요일 복음묵상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루카11,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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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悔心)을 하고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하더라도 쉽게 주저앉을 때가 많다.
사랑을 하게 되고 그 사랑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하더라도 처음 같은 느낌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이것이 보통 우리네 사람들의 사는 모습이다.

자기 싸움, 즉 의지(意志)라는 말을 생각해본다.
누구에게나 의지는 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의지의 크기나 강함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우리 모두의 의지란 쉽게 무너질 수 있음을 인정해야만 한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마음을 굳게 먹고 잘 살고자 최선을 다 한다고 해도,
악의 세력은 더욱 강하게 우리를 괴롭힐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우리의 삶이 크기와 무게와 상관없이 한 번의 깨달음과 한 번의 회개와 한 번의 각오로 완성될 수 있다면
얼마나 신나는 세상이 될까?
하지만 그것은 현실적이지도 가능하지도 않다는 것을 우리는 삶의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 한다면, 우리가 이 세상에 살아가는 한, 완전한 회개란 불가능하다.
죄는 늘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다는 말이다.
회개란 한 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하느님께 나아가는 끊임없는 반복 과정임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의 의지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끗하게 인정하자.
그러기에 평생 기도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의지라는 말은 결국 생각한다는 뜻이다.
이 단계를 넘어서야 한다.

우리가 의도적으로 의식을 하지 않는 한, 우리는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한다.
우리가 의식하지 않고도 생각하지 않고도 호흡을 하듯이 그분께 의탁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악마는 우리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자 할 것이다.
절대로 하느님 편에 서는 것을 원할 수 없는 존재가 악마이다.
그렇다면 그 악마에게 이기는 유일한 방법, 그것은 호흡을 하듯이 하느님과 함께 사는 것이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늘 우리를 노리고 있는 것이 악한 세력이 있다.
일상생활의 모든 것을 통해서 악은 또 다른 악을 생산하려고 한다.

은총에 대한 체험은 선과 악을 식별할 수 있었단 말이기도 하다.
기도해야 한다.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하느님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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