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3-10-14 조회수447 추천수3 반대(0)

학생들에게 강의를 할 때, 이야기하는 것이 있습니다. ‘느낌을 키우라고 말을 합니다. 시인은 꽃 한 송이를 보면서, 흘러가는 구름을 보면서, 뺨을 스치는 바람을 보면서 아름다운 시를 씁니다. 이것은 사물에 대한 느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음악을 하는 사람은 아이들의 뛰어노는 모습에서,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서, 빗소리를 들으면서 아름다운 멜로디를 만들어 냅니다. 이분들의 공통점은 이 있다는 것입니다. 매일 강론을 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성경에 대한 지식, 신학적인 이론도 있어야합니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주변의 작은 것들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줄 알아야 합니다 

신앙인은 어떠한 느낌을 지녀야 할까요신앙인의 얼굴은 기쁨과 평화가 넘치는 모습이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신앙인의 얼굴이 분노와 짜증, 원망과 불평의 모습이라면 주님께서 함께 하심을 보여 줄 수 없습니다.

신앙인은 영혼의 암세포와 싸워서 이겨야 합니다. 암세포는 우리의 몸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암세포는 우리의 마음에도 있습니다. 미움, 시기, 질투, 욕심은 우리의 마음에 암세포처럼 자라납니다. 그것들을 몰아내야 합니다.

신앙인은 어떤 처지에서도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죽음의 골짜기를 간다 해도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감사를 드리면 감사할 일들이 찾아옵니다. 반대로 원망을 하면 원망할 일들이 찾아옵니다.

신앙인은 봉헌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참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참으면 그것이 마음에 쌓이게 되고, 언젠가는 분노로 폭발할 수 있습니다. 내 안에 있는 것들을 주님께 봉헌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좋은 것은 좋은 것대로, 나쁜 것은 나쁜 대로 주님께 봉헌할 줄 알아야 합니다.

신앙인은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기도는 하느님과 대화를 하는 것입니다. 하루 중에 잠시만이라도 모든 것을 털어내고 주님 앞에 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길이 보입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모든 것이 은총임을 알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느낌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것을 보여 주셨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뜰 수 있는 것도 큰 표징입니다. 우리는 밤에 잠을 자면서 죽음을 체험합니다. 자는 동안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릅니다. 자는 동안 우리는 깊은 어둠을 체험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은 어쩌면 늘 새로운 부활입니다. 신앙의 눈으로, 하느님의 뜻으로 바라볼 때, 내가 만나는 이웃, 내가 보는 세상의 모든 것들은 표징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육의 눈으로 바라볼 때, 교만함과 원망의 눈으로 바라볼 때, 서로를 믿을 수 없고, 서로를 이용하려하고, 모두가 경쟁의 상대로 보이게 됩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육의 눈으로 살면 안 된다고 말을 합니다. 우리는 모두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서 살아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새로운 한 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하느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면서 지내야 하겠습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