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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013년10월16일 연중 제 28주간 수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10-16 조회수627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3년10월16일 연중 제 28주간 수요일 복음묵상

“너희는 불행하여라!” (루카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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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불행 사이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
그 거리를 한 번 재보도록 하자.
불행(不幸)이란 글자 그대로 ‘행복하지 못한 것’을 말한다.
이 말은 행복하지 않으면 불행하다는 말과 같다.
반대로 불행하지 않으면 행복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결국 행복과 불행은 붙어있으니 거리는 ‘제로’로 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

그런데 우리가 삶에서 느끼는 행복과 불행의 거리는 무척 큰 것처럼 보인다.
모두가 행복하기를 원하는데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은 그리 쉽게 보이지 않는다.
무엇이 문제일까?

행복과 불행은 늘 같은 자리에 있다.
하지만 우리의 어리석음은 조건을 먼저 생각한다.
그리고 그 조건이 채워지도록 모든 힘을 기울인다.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은 무엇인가?
우리가 생각하는 불행은 무엇인가?
조건이란 쉽게 말해서 “그렇게 된다면”을 뜻한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렇게 된다면’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행복과 불행은 조건 이전에 선택의 문제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한테 불행한 이들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이들은 누구였던가?
그들은 왜 예수님께 불행한 사람들이라는 말씀을 들어야만 했을까?
그들 역시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믿는 길을 채우고자 달려왔을 것이다.
그리고 얻고자 한 것들을 얻었을 것이고, 얻은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선택이 틀렸기에 옳은 삶을 만들 수 없었고, 그럼에도 무엇이 틀렸는지조차 모르는 삶이었다.
그래서 “너희는 불행하다”라는 말을 예수님께 들어야만 했던 것이다.

무엇이 참 행복인지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야만 한다.
같은 자리에 있는 행복과 불행 중 당연히 행복을 선택해야 한다.
답은 간단명료하다.
복음적 가치를 선택해야 한다.
그 가치를 선택하고 살 수 있을 때, 그 어떤 조건이나 환경은 의미를 잃게 된다.
이미 행복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기억하자.
불행하지 않다면 행복한 것이다.
그러니 감사하며, 어떤 어려움이 찾아온다고 해도
희망을 갖고 기쁘게 복음적 삶을 살아야 한다.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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