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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믿고 감당하라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신부님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3-10-20 조회수559 추천수8 반대(0) 신고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전교 주일)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라.>
+ 마태오 28,16-20


 

믿고 감당하라

 

 

 

찬미 예수님. 사랑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 모두가 구원을 받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당신께서 명령한 것을 가르치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이 시간 전교의 사명에 대해서 생각하는 가운데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전교의 사명은 우리 모두의 의무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주님께서 명한 것을 지키고 가르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은 들음에서 오기 때문에 말씀은 선포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듣게 되고 들음으로써 주님께 문을 두드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부르짖음이 우리 안에 숨겨지지 않도록 우리 각자의 능력에 따라 구원의 진리를 전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나는 말을 잘 못한다. 아는 게 없다고 하면서 개신교 신자들의 전교열정과 성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 말 잘하는 것을 부러워합니다. 그러나 축구를 잘하려면 늘 축구를 해야 합니다. 피아노를 잘 치려면 그만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기도를 잘 하려면 자꾸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면서 기도를 배우게 됩니다. 성경을 읽음으로써 하느님을 더 잘 알게 됩니다. 주님을 다른 사람에게 전함으로써 더 전할 수 있는 용기, 잘 전할 수 있는 지혜도 얻게 됩니다. 그런데 그것에 대한 수고 없이 잘하려고 하니 문제입니다.

 

 

 

솔직히 여러분이 말씀을 잘 못하십니까? 남 얘기하는 데는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정보를 어디서 그리 자세히 파악했는지 의문이 갈 정도입니다. 여러분이 아는 게 없습니까? 여러분이 좋아하는 것에는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텔레비전 드라마 내용은 꿰뚫고 있고 배우나 연예인의 신상에 대해서도 자세히 아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실 쓸데없는 것으로 가득 채우면 꼭 필요한 것이 들어갈 데가 없습니다. 주님을 전하는 것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의 빛을 사람들 앞에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마태5,16). 고 하셨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례를 베풀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라고 보내셨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말재주로 하라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인간의 말재주로 전하면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그 뜻을 잃고 맙니다”(1코린1,17).

 

 

 

말씀을 그저 귀로 듣는 것 뿐 아니라 행함으로써 더 큰 믿음을 얻게 됩니다. 믿음이 있어야 따를 수 있기도 하지만 따름으로써 믿음을 다지게 됩니다. 말씀대로 행함으로써 더 큰 믿음을 얻게 됩니다. 어느 구역은 초대교회공동체의 삶을 살기로 하고 노력했습니다. 서로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더 힘든 사람을 생각했고 도왔습니다. 어떤 구역은 릴레이 성경 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반응도 아주 좋습니다. 큰 감동이 있다고 했습니다. 선한 일을 하고자 하면 우리가 감히 상상하지 못한 은총으로 넘치도록 채워주십니다. 우리가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28,20)하신 주님의 약속을 믿고 맡겨진 일을 성실히 감당할 때 이윽고 믿음의 눈이 더 크게 열리게 됩니다. 사도행전이 그것을 증언합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다락방에 숨어 지내던 사도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1코린2장 4절에 보면 “내가 말을 하거나 설교를 할 때에도 지혜롭고 설득력 있는 언변을 쓰지 않고 오로지 하느님의 성령과 그의 능력만을 드러내려고 하였습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능력을 믿고 전교하시기 바랍니다. 때로는 실패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패는 늦춰진 성공일 뿐입니다. 더 큰 결실을 위한 믿음의 단련 시기입니다. 그러므로 상대방의 반응 여하에 실망하지 말고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하느님의 뜻을 전하시기 바랍니다. 온 세상이 우리의 활동 무대 입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주저하지 말고 나아가십시오. 우리의 신앙이 어떤지는 ‘복음’을 얼마나 열정적으로 선포하는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로마10,15). 여러분의 발걸음이 늘 아름답기를 바랍니다.

 

 

 

베드로 전서 3장 15절의 말씀을 보면 “여러분의 마음속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우러러 모시고 여러분이 간직하고 있는 희망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라도 답변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십시오.” 라고 적고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주님의 말씀으로 무장 되어있어야 주님을 제대로 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자주 읽고 또 말씀을 실천함으로써 주님을 깊이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말씀이 사람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신 예수님, 오늘도 성체성사를 통하여 영적양식을 주시는 예수님을 잘 모심으로써 힘을 얻고 위로를 받으며 희망을 간직해야 하겠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개신교신자가 줄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사회봉사 및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데 인색하고, 전도활동이 지나쳐서 혐오감을 주며 헌금을 너무 강조한다. 진리 추구보다 교세 확장에 집착하고 너무 시끄럽고 요란하다. 물량 주의에 물들어 있다. 도덕적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이원규. 감신대.종교사회학교수.)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러한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합니다.

 

 

 

천주교에서도 경계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천주교인들이 개인화 하고 있고, 부유해 지고 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점점 보수화, 권력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거리홍보나 공연, 작품 활동을 통한 문화 선교를 개신교에서 배우는 것은 긍정적인데 기존의 좋은 것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반성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주님의 말씀을 통한 새 삶을 살아감으로써 주님을 증거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교주일을 보내면서 무엇보다는 내 마음을 풍요롭게 하시길 빕니다.

 

 

 

영세 받은 지 몇 년이 되었든 나를 통해서 성당을 찾아 영세를 받은 사람이 있다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것은 열매를 맺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앙인이 되었으면서도 나의 영향으로 하느님을 찾게 된 사람이 아직 없다면 나는 열매를 맺지 못한 것입니다. 들판의 꽃들, 과일 나무도 일 년에 한번은 열매를 맺는데 우리가 일 년에 한번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구원의 은혜를 이웃과 더불어 나누는 가운데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길 바랍니다. 우리 성당 안내지를 한부 이상 이웃에게 전하시기 바랍니다. 남편도 좋고, 아내도 좋고, 친구에게도 좋고 누구에게든 전해서 하느님에 관해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성당 초대신부이신 임가밀로 신부님께서는 프랑스 파리외방 전교회 소속사제로 1893년 5월27일 화창한 성모성월에 사제품을 받고 1893년7월19일 프랑스 파리를 거쳐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향하게 됩니다. 배를 타고 수에즈 운하를 거쳐 인도양을 지나 베트남, 홍콩을 지나 기나긴 항해 끝에 인천항 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때가 1893년 9월12일 이었습니다. 신부님의 입에는 늘 “나는 여러분을 만나기 전부터 사랑했습니다.”라는 말씀을 달고 사셨습니다. 신부님께서 한국에 오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신부님께서는 하느님의 사랑을 알았고 그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 모두가 구원받기를 소망했기 때문입니다. 신부님의 아름다운 발길이 우리에게 신앙을 전해주었고 여기서 많은 사람이 세례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났고 많은 성직자 수도자들이 배출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발길이 이웃을 향해야 함은 당연합니다. 구원을 허락하신 신앙의 삶이 복되다면 그것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 부모와 함께 미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네 살짜리 꼬마가 말했습니다. “엄마, 저는 나중에 신부가 되고 싶어요!”.“그래? 좋지! 그런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성당에서 지루하게 가만히 앉아있는 것보다는 서서 떠드는 것이 훨씬 재미있을 것 같아요!” @@

 

 

 

 

이렇게 하면 나도 전교할 수 있다

 

전교 잘하는 법 10가지

 

 

 

“전교는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전교는 잘하는 사람만 잘되더라.” 모범적 크리스천 중에서도 전도만 하려면 몸이 움츠러드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런 한편 교회에 나온 지 얼마 안됐으면서도 무서운 기세로 전교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잘 전할 수 있을까?

 

 

 

①자신이 하려고 말라

 

“저는 내성적이라…”“성경을 잘 몰라서…” “교회 다닌지 얼마 안돼서…” 등 변명은 모두 ‘전교를 자신이 한다는 오해’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전교의 도구가 될 뿐 그 과정은 100% 하느님께서 책임지신다는 것. 이를 깨달으면 담대하게 나설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쓰고자 하십니다.

 

 

 

②등잔 밑에서 우는 영혼 발견하기

 

가까운 데서부터 대상을 찾아야 한다는 것은 전교의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아는 사람부터 전교해야 하는 이유는 “전교는 만나서 복음을 전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노상전교도 좋지만 한 사람이 제대로 복음을 받아들일 때까지 가까이서‘멘토(영적 스승)’가 되어주는 것이 진정한 전교입니다.

 

 

 

③보고 또 보고

 

전교에 있어 자주 대면하는 것 만한 지름길은 없습니다. ‘전교왕’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 끈질기다는 것이다. 어떤이는 출근시간마다 집 앞에서 기다리다가 마주칠 때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어떤 선생님은 출근해서 자기가 맡고 있는 학생을 위해 기도하고 하루를 시작한답니다. 그리고 아이들한테 기도해 주고 있다고 말해준대요. 말썽피우는 사람이 확실히 줄어든대요. 기도하며 얼굴을 익힐수록 마음의 벽은 쉽게 허물어집니다.

 

 

 

④칭찬으로 시작하라

 

“한결 젊어 보이십니다.” “이 식당 물맛이 끝내줍니다.” 등 칭찬으로 대화를 열어야 합니다. “칭찬은 젓가락이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말랑말랑하게 만든다.”물론 마음속으로는 흉을 보면서 겉으로만 칭찬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칭찬거리를 찾다보면 결국 그 사람을 인간적으로 이해하게 되고 그럴 때 진심으로 전교하려는 열의도 생깁니다.

 

 

 

⑤겸손은 유일한 밑천

 

“전교한다는 사람이 뭐 그렇게 거만해? 맨 날 자기 잘사는 얘기만 하고…” 전교를 하다보면 ‘당신이나 잘하세요’라는 눈길을 주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상대에게는 자세를 더 낮추는 것이 방법입니다.

 

 

 

⑥성격과 기질을 알자

 

막무가내식 돌진이 예상외의 결과를 내기도 하지만 상대를 알고 접근하는 것이 한결 효과적입니다. “사람들이 일단 예수님을 믿을 때는 자신의 성격이나 기질대로 믿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파악하면 좋습니다.‘뜨겁게 믿을 사람’을 위해서는 소리 내어 기도해주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꼼꼼하고 합리적인 사람에게는 사실적으로 접근하는 등 전략을 세웁니다.

 

 

 

⑦교회와 상호 협력하라

 

대상자를 교회에 자리 잡도록 도와주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교회공동체 안에서 신앙을 이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례에 참여하고 신심단체를 소개해 주고 활동의 모습도 보여주어야 합니다. 혼자보다는 함께입니다.

 

 

 

⑧전교자는 곧 그리스도의 거울

 

그리스도인이 모두 ‘성인’(聖人)이 될 수는 없지만 복음을 선포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눈에 그리스도인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비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전교하는 사람이 푸념을 늘어놓거나 다른 이의 흉만 본다면 복음이 전해질리가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니 너무 좋습니다.”를 반복하며 자신의 긍정적인 가치관과 변화된 삶을 먼저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⑨내가 먼저 성령을 체험해야

 

전교를 왜 하는지 모르고 신앙에도 확신이 없는 사람이 복음을 선포하는 것은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꼴’입니다. 전교에 있어 어떤 노하우보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복음을 통해 거듭난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성령을 꼭 체험하겠다는 열정을 지녀야 하겠습니다. 그때는 삶 자체가 전교가 됩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성령이 담긴 그릇’이 되도록 기도와 말씀 읽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미사 참례하여 자주 성체를 모셔야 합니다.

 

 

 

⑩영혼을 진심으로 사랑하라

 

나는 물론 “대상자가 천국의 생명책에 기록되게 하겠다.”고 결심하고 전교하려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끊임없이 관심을 가진다면 그 영혼이 구원을 받지 못한 채 남겨지는 것을 견딜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전교에 나서면 중도 포기란 있을 수 없고 실패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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