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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3-10-20 조회수801 추천수8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3년 10월 20일 연중 제29주일
 
 
Go, therefore, and make disciples of all nations,
baptizing them in the name of the Father,
and of the Son, and of the holy Spirit,
teaching them to observe all that I have commanded you.
(Mt.28.19)
 
제1독서 이사 2,1-5
제2독서 로마 10,9-18
복음 마태 28,16-20
 
공지사항 한 가지 말씀드립니다. 신학생 모임과 직원 연수로 인해 2박 3일 동안 자리를 비웁니다. 10월에는 자주 자리를 비워서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왜냐하면 다음 주에도 또 자리를 비우거든요. 아무튼 새벽님들의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라면서 잘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새벽 묵상 글 시작합니다.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의 10퍼센트만 쓸 수 있다면 천재라는 소리를 들을 수가 있답니다. 그리고 7퍼센트의 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면 위대한 역사적 인물이 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 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잠재능력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나는 못해. 나는 재주가 없어. 이것이 나의 한계야.’ 등등의 말로서 자신의 한계를 만들어 갑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람들이 바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의 1퍼센트도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하네요.

여러분은 자신의 잠재력을 어느 정도 활용하고 계십니까? 혹시 자신의 잠재능력 1퍼센트도 활용하지 못하는 힘없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닐까요? 그런데 우리 신앙인들은 더욱 더 그 능력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 그 능력을 발휘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언젠가 어떤 부모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 애는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해요. 어렸을 때에 천재 소리까지 들은 애라니까요.”

이 부모가 보기에는 자신의 자녀가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공부만 열심히 하면 말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자녀의 생각입니다. 제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신부님, 제가 제 몸은 제일 잘 알지요. 저는 아무리 공부를 해도 안돼요.”

누가 맞는 것일까요? 갓난아기 때부터 보아 온 부모의 생각이 맞는 것일까요? 아니면 자기 몸은 자신이 제일 안다고 스스로 말하는 자녀의 말이 맞을까요?

부모가 보는 것처럼 분명히 이 아이에게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안 된다고 말하면서 포기하는 이 아이의 모습에 부모는 얼마나 안타까울까요?

우리 신앙인들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님의 뜻에 맞게 주님의 일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할 수 없다면서 가만히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오늘 전교주일을 맞이해서 어떻게 전교 활동을 하고 있었는지 생각해보십시오. 복음 말씀처럼 주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고 주님께서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주어야 하는데, 우리들은 이 부분에 있어서는 항상 남의 일인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는 능력이 없어서 도저히 할 수 없다면서 발뺌을 빼지요. 특히 예수님께서 이 세상 안에서 마지막으로 남긴 명령인데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한계를 지어 못하겠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우리들을 보면서 주님께서는 안타까워하시지 않을까요?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마십시오. 우리는 충분히 주님의 일을 할 수 있으며, 주님을 기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때 우리 모두가 주님 안에서 커다란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마음이란 맛이나 돈, 장소의 호화로움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사람이 거기에 쏟은 애정에 의해 움직인다(요시모토 바나나).

 
어떤 분이 보내주신 옛날 사진. 23년 사진이네요. 옛날 모습 보니 반갑네요.

 
행복하세요.

언젠가 순간적으로 발목을 겹질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겹질린 것을 대단한 것처럼 생각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전에 골절상을 심하게 당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정도의 상황은 별 것 아닌 것처럼 생각됩니다.

실제로 큰 수술의 경험이 있는 분들은 웬만한 고통을 잘 이겨낸다고 합니다. 지금의 고통이 예전에 수술 받았을 때의 고통과 비교할 때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내가 겪고 있는 고통과 시련의 무게가 크더라도 그것이 바로 나를 불행하게 하는 조건은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오히려 지금의 상황을 더욱 더 감사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서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희망을 갖지 않는 것은 어리석다. 희망을 버리는 것은 죄악이다.”

그 어렵고 힘든 순간 역시 주님께서 주신 시간이기 때문에 언제나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통과 시련의 순간에서도 감사하며 사는 삶, 가장 행복한 사람이고 주님께서도 기뻐하실 모습이 아닐까요? 그 모습을 쫓는 나를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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