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예수의

게쎄마니에서의

수난이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신 것보다도

더욱 위대한 것이었다
라고 말합니다.

그 까닭은

십자가 위에서

못 박히신 것은

그분의 육신이었음에 반해

게쎄마니에서는

그분의 마음과
영혼이 못 박혀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그러하였기에

그분은 십자가 위에서는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라고 말씀하지 않고

침묵 가운데에
받아들이셨고

당신의 어머니를

우리에게 주셨고
"목마다르다"

고 말씀하셨으며,

 "이제 다 이루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복음서

 어디를 찾아보아도

그분은 단 한번도

십자가 위에서는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으신데 그 까닭은

그분은 이미 격리와

고독의 그 처절한

싸움 기간 동안에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게쎄마니에서의

그 시간이 얼마나

괴로운 것이었는지는

그분이

"너희는 나와 함께

단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단 말이냐?"

라고 하신 것 밖에는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분이

위로를 받고 싶어

하셨다는 것을알고

있습니다.

 그 누구에 의해서도

사랑받지 않는 것,

그 누구도 원하지 않는 것,

보잘것 없는 사람이 되는 것

이것이 온전한 의탁입니다.
그 까닭은 우리가

모든 것을 그리스도께

드렸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