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3-10-25 조회수424 추천수3 반대(0)

어제는 신도림동 성당에서 미사를 하고, 견진교리를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본당에서 미사를 드리니 제가 사제라는 것을 더욱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시 물고기는 물속에 있어야 자유롭듯이 사제들은 신자 분들과 함께 지낼 때 더욱 기쁜 삶을 사는 것 같습니다 

예쁜 꽃을 피우는 나무, 탐스러운 열매를 맺는 나무들을 보면 나무의 줄기가 목재로 쓰기에는 부족한 것을 봅니다. 줄기에 모여질 양분들이 꽃과 열매로 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부모들도 자식에 대한 사랑 때문에 많은 것을 내어 놓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 매달려 죽기까지 우리들을 위해서 모든 것을 내어 놓으셨습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사랑은 끊임없이 주는 것인가 봅니다. 신앙은 우리들이 하느님께 봉헌하고, 믿음을 고백하는 것 같지만, 신앙은 하느님께서 늘 우리를 위해서 사랑과 자비를 주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주제는 식별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삶의 모든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세상은 돈을 목적으로 하고, 이윤을 추구하면서 살아갑니다. 돈과 이윤을 추구하기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도 합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은 잊혀지기도 합니다. 가난하고 굶주린 사람, 질병 때문에 죽어가는 사람, 외롭고 절망 중에 있는 사람을 생각할 시간이 없습니다. 신앙인이라면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을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기를 바라는데도 악이 바로 내 곁에 있다는 것입니다. 누가 이 죽음에 빠진 몸에서 나를 구해 줄 수 있습니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를 구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식별의 기준은 예수님이어야 합니다. 나침반의 바늘은 늘 같은 방향을 향해서 움직입니다. 어둔 밤을 항해하는 배들이 기준을 삼은 북극성은 늘 움직이지 않고,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들을 같은 방향으로 인도해 주시는 분은 예수님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오늘 예수님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내일의 날씨는 예보하면서, 내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알지 못하느냐!’ 믿음, 소망, 사랑이 우리를 참된 식별에로 인도해줄 것입니다. 세상의 뜻을 헤아리는 만큼, 하느님의 뜻을 찾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외모를 가꾸려는 마음만큼, 내면의 정신을 키우라고 하십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 만큼, 어떻게 살아야 될까를 고민하라고 하십니다. 재산을 늘리려고 노력하는 만큼, 하늘에 보화를 쌓도록 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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