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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013년10월25일 연중 제 29주간 금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10-25 조회수628 추천수9 반대(0) 신고

 
2013년10월25일 연중 제 29주간 금요일 복음묵상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루카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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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2천년 전이 아닌,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을 보시면 어떻게 말씀하실까?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똑똑해진 세상에 똑똑한 모습으로 살고 있다고 자처하고 있는 오늘의 세상.
시간과 함께 인류의 두뇌는 더욱 고급스럽게 진화가 되어왔고 세상은 다방면으로 종합적 발전을 이루어 왔다.
이 속도라면 인류의 두뇌로 가능하지 않을 것이 없을 것처럼도 보이는 세상이다.
이러한 오늘의 세상을 바라보시는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옳은 것을 스스로 잘 판단하면서
잘 살고 있다고 칭찬해주실까?

그런 답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편해졌으면서도 동시에 복잡해진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체제도 조직도 기계도 편리한 세상을 도모하기 위해 발전해왔지만
결과적으로 더욱 복잡한 구조에 살아야 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또한 전쟁도, 빈곤도, 기아도, 잔인한 폭력도, 부당한 차별도 여전하다.
한마디로 더욱 고급화되고 지능적인 부조리의 세계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그만큼 우리는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가 힘든 조건의 삶을 살고 있음이다.

혼란이 올 때는 전통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전통이란 무엇인가?
교회가 오랜 시간을 통해서 얻어낸 지혜이자 힘이고 확신이다.
고리타분하고 답답한 과거에 묶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무지와 오류 속에서도 끝내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을 존중하고 본받으라는 이야기다.

그 지혜와 힘과 확신은 무엇인가?
간단하다.
바른 마음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도하는 마음, 이타적인 마음, 함께 하려는 마음,
사랑과 희생의 마음과 같은 아름다운 마음이다.
비록 하느님을 몰랐어도, 하늘을 두려워할 줄 알고,
땅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 좋은 사람들이 보여주었던 그런 마음이다.

교회도 교회의 정체성과 역할과 소명을 잊어서는 안 된다.
늘 자신을 뒤돌아보고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삶이어야 한다.
그 구성원들도 구성원답게 신앙이 가르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가 올바른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마음밖에는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 올바른 마음을 위해서는 그분께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

우리가 삶 안에서 내리는 크고 작은 판단들이 최소한 악한 결론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항상 복음을 떠올리는 우리여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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