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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의 불통 / 교묘하게 일을 저지르다 [거짓된 회개]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10-25 조회수409 추천수0 반대(0) 신고

.육이 아니라 성령에 따라 살아가는 우리 안에서, 율법이 요구하는 바가 채워지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무릇 육을 따르는 자들은 육에 속한 것을 생각하고, 성령을 따르는 이들은 성령에 속한 것을 생각합니다.육의 관심사는 죽음이고 성령의 관심사는 생명과 평화입니다.<토요일, 제1독서 참조>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포도 재배인에게 일렀다.‘보게,내가 삼 년째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네.그러니 이것을 잘라 버리게. 땅만 버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러자 포도 재배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루카 13,1 - 9 / 토요일 복음말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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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대략 3주간 정도 자리에 누어 있었나 봅니다. 어머님의 이삿짐을 도와드리다가 인대를 다쳐 앉아 있지도 못하고 서지도 못하다가 약간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예전처럼 거뜬하게 걷지도 못하지만 지팡이 없이 일어서기도 하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사랑의 소통에 대해서 글을 쓰고자 잠시 방문합니다. 거창한 이론이 아니고, 경험에서 깨달은 일입니다.저에게는 '아기'에 대한 경험이 많이 있습니다.다들 아시고 계시겠지만 그 아기는 '하늘이'입니다. <게시글 오하늘 참조> 

하늘이는 나이가 23살이더라도 여전히 손가락을 입에 물고 노는 3살 수준입니다. 게시글 오하늘에서 보더라도 사진에 그렇게 나옵니다.하늘이는 입에서 손가락을 거의 놓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안정과 평안을 얻습니다.

언젠가 하늘이가 병원에 입원을 했을 때, 다른 사람이 밥(죽)을 먹이자 하늘이는 손가락을 밥 먹이는 이의 입에다가 자기 손가락을 자꾸 넣고자 했답니다. 그는 하늘이가 밥을 먹기 싫어 하는지 혹은 그 자신을 싫어 했는지 그렇게 했답니다.

하지만 하늘이는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설명을 해주었습니다.하늘이는 밥(죽)을 먹을 때에 제일 불안해 합니다. 그래서 자기 안정을 위해 본능적으로 행하는 행동이 손가락을 밥 먹이는 남의 입에다 넣는 것입니다. (사랑의 확인 형태)

그는 '아빠'가 아니어서 그런가 하고 말하였지만 그런게 아닌 것입니다.사랑의 소통과 사랑의 불통 사이입니다. 하늘이를 보듬고 오래 밥을 먹인 아빠는 하늘이의 마음을 잘 간파합니다. 물론 하늘이에게 오래동안 밥(죽)을 먹인 체험에서 비로소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의 소통이 있었던 것이고, 그는 병원에서 이제 막 하늘이에게 밥을 먹이는 경우이니다 보니 사랑의 불통이었을 뿐입니다.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기 위주로 타인을 유도하려고 하지만 하늘이에게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자기 위주의 방식이 아니라 아기(타인)의 방식에 맞추어야 밥을 먹일 수가 있습니다. 특히 하늘이는 보통의 정상인이 아니라 장애아이 이기 때문입니다. 그에게 대단한 것을 억지로 주입시키려고 하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의 소통은 적절하게 하늘이의 높이에 다가가는 것입니다. 자신의 방식을 주입시키는 것은 불통이 될 뿐입니다.

사랑으로 소통하면 (사랑의 소통) 아기에게 도움이 되지만 사랑이 없으면 불통이 되는 것입니다.소통과 불통은 사회의 모든 면에서도 적용되어집니다.자기 방식의 위주는 불행을 초래할 뿐입니다. 사랑으로 소통하지 않으면 잘못 생각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아빠가 아니어서 하늘이는 밥을 먹이는 그를 손가락으로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밥을 먹이는 사람에게 하늘이는 자기 사랑을 표현하고자 자기 손가락을, 밥 먹이는 그 사람의 입을 찾는 것입니다. 하늘이는 앞을 보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손으로 입을 찾고자 한 것이고 또한 손가락을 입에 넣고자 애를 씁니다.

하늘이는 손가락을 제 입에 넣고 안정과 평안을 얻습니다. 하늘이가 밥을 먹을 때는 자기 입에다 손가락을 넣지 않고 타인의 입에다가 넣습니다.이는 하늘이가 표현하고자 하는자기 사랑의 한가지 표현 방식입니다. 그러면 사랑을 받아주어야 서로 소통하는 것입니다.

아빠가 아니어서 싫어하는게 아닌데도 상대방은 마치 자신을 싫어한다고 여기고, 아기에게 짜증을 내며 시간에 쫓겨 억지로 빨리 먹이려 듭니다. 그러면 아기는 심리적으로 또한 급한 행위에 불안을 느끼며 밥을 오히려 거부합니다. 아기는 당연하게 방어합니다.

거친 삭꾼들은 아기의 평화와 행복을 배려하기 보다는 업무 시간에 맞추고자 자기 위주로 아기를 거칠게 다루기도 합니다.이는 악순환을 초래케 합니다. 아기는 불행해지고 밥을 못먹을 뿐만 아니라 밥이 아기 입에 대이면 거부하는 것부터 하도록 만듭니다. 

사랑이 없으면 다시말해서 '사랑의 힘'에 무기력하면 삯꾼들은 짜증을 내고 악순환을 거듭합니다. 관리자도 삯꾼 편을 듭니다.삯꾼이 그만두고 나가면 관리자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삯꾼 편을 듭니다. 아기를 지켜주는 사람이 없게 됩니다.

그래서 다른 아기들 보다도 힘든 아기는 다시 한번 더 버려집니다. 짜증을 받는 삯꾼들이 아기에게 악한 짓을 하게 됩니다. 아기는 병을 앓게 되고 병원으로 갑니다.삯꾼들이 그렇게 병원에 가도록 만듭니다. 아주 교묘하게 일을 저지릅니다. 

그리고 버려진 아기를 또 다시 버리는 아기를 사랑으로 보살피면 욕을 합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욕을 하지 않아도 사랑을 하면 욕(멸시, 조롱, 모해)을 하는게 사람의 본성이기도 합니다. 아빠가 아니어서가 아니라 하늘이의 마음을 모르는 것 때문에 밥을 잘 먹이지 못하고 짜증만 내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보살피지 않고 사랑의 소통이 없으니 삯꾼과 관리자는 아빠를 모해합니다. 예수님께서 율법주의자, 바리사이들에게 당했던 멸시와 조롱 그리고 모해와 같습니다. 사랑 때문에 도리어 죽임을 당합니다. 악한 것들은 서로 공유하지만 사랑스러운 것들은 서로 공유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 까닭에 회개할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버려진 이들 때문에 내려주신 밥과 이불과 기저귀로 도리어 아기(어른,노약자 포함)들을 악하게 대합니다.악으로 고통받고 죄에 의해서 죽음이 발생해도 삯꾼과 가짜 제자들은 회개하지 못합니다.이런 것들이 세계로 퍼진다면 인류는 불행해 집니다.

'사랑의 힘'에 무기력하면 예수님(그리스도)가 그 안에 머무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돈을 버는게 목적인 삯꾼들은 언제나 돈 때문에, 자신들도 알고있는 이같은 죄,악들을 감춥니다. 또한 관리자(가짜 제자)들도 한통속이 됩니다.

버려진 이들의 평화와 행복과 생명(성령의 관심사)에는 도외시하면서도 삭꾼은 자기 직장을 지켜야만 자기 행복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고 돈의 힘을 따르는 가짜 제자들은 사랑의 힘을 따르지 않게 됩니다.

거짓을 숨기고 얼마나 오래가게 될까요. 거기에는 모든 이에게 구원의 힘이 없습니다. 모두가 죄악을 서로 공유하면서 거짓으로 숨깁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가르치시지 않으셨습니다. 거기에는 진정한 구원의 은총이 없습니다. 버려진 이들 때문에, 내려진 주님의 은총(밥과 이불과 기저귀) 이것으로 도리어 교묘하게 죄,악을 저지르기 때문입니다

 

 

<참 고> 사랑의 확인 방법에는 서로 보듬어 주는 방식도 있지만, 하늘이와의 방법은 하늘이 손가락을 입술 몸으로 살짝 물어 주는 것입니다.입술은 위생적입니다.서로 뺨에다 입술로 키스하는 방식인 것입니다. 하늘이는 자기 입에다 손가락을 넣는게 정해져 있는데, 제 입에 넣지 않는 손가락에다 사랑을 확인해 주면 보듬어 주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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