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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013년10월31일 연중 제 30주간 목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10-31 조회수602 추천수9 반대(0) 신고

 
2013년10월31일 연중 제 30주간 목요일 복음묵상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예언자들을 죽이고 자기에게 파견된 이들에게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하는 너!
암탉이 제 병아리들을 날개 밑으로 모으듯, 내가 몇 번이나 너의 자녀들을 모으려고 하였던가?” (루카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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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제대로 읽으려 했고, 그리하여 미래를 예상하며 오늘을 살려고 했던 것이 과거 예언자적 삶을 살았던 이들의 공통된 모습이 아닐까?
역사 안에서 인류는 늘 어리석었다.
따라서 인류는 변함없이 예언자들을 원했는지도 모르겠다.
무척 복잡한 함수관계를 따지며 영리한척하면서 오늘에 이르렀지만, 결과는 그렇게 아름다운 것 같지는 않다.
희생이 늘 함께 했던 세상, 그 희생의 몫은 보통 착한 이들의 것이었다.

이 세상의 역사를 보고 계실 하느님의 마음은 어떠실까?
이천 년 전 예수를 못박아 죽였던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는 아직도 평화가 요원해 보인다.
하느님의 희생으로도 이스라엘의 땅에는 평화가 찾아오지 못한 것 같다.
참 희화적이지 않은가?

우리의 어리석음이여!
너의 끝은 어디 있느냐?
더 이상 하느님의 이름을 걸고 서로 죽이려 하지 말아야 한다.
언제까지 예루살렘을 악의 소굴로 만들어야만 하겠는가?

예루살렘은 하나의 상징적 의미로 우리 가슴 안에 있다.
우리의 적나라한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는 예루살렘.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내 안에서 내 이웃에서 내 조국에서도 똑같은 일은 반복되고 있다.

예루살렘 안에서 피맺힌 하느님의 절규를 과거에도 현재에도 우리는 못들은 척 하고 만다.
우리의 가슴 안에 참다운 예루살렘 도성을 쌓아야 한다.
하느님에 대한 사랑고백이 참이기를 바란다면 예루살렘을 보아야 한다.
내 안의 예루살렘, 이웃의 예루살렘, 내 나라의 예루살렘, 내 나라 아닌 다른 나라 안의 예루살렘.

우리의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하느님 보시기에 좋았던 세상을 전하고자 한다면 무엇인가 움직여야만 한다.
우리 각자가 있는 그 자리에서부터 그분께서 원하시는 그 세상을 위해서 무엇인가 움직여야만 한다.

정말 우리는 사랑이라는 말을 알고 있는가?
정말 우리는 무엇이 그분의 뜻인지를 알고 있는가?
정말 우리는 아름답게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지금 당장 움직이기 시작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복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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